나 지금처럼만 그대를 사랑하게 해주세요
다른 그 무엇도 필요 없이 지금 있는 그대로 마음 움직이지 않게 사랑하게 해주세요. 잠들지 않는 새벽 간밤의 이슬이 풀잎에 맺혀 있다가 아침 햇살 간지럽힐 때 빛나는그 이슬의 영롱함을 간직한 그 마음처럼만 그대를 사랑하게 해주세요. 당신을 지금처럼만 그리워하게 해주세요. 내사랑 그대가 내곁에 있든지 없든지 지금 간직하고 있는 마음처럼만 그사람을 그리워하게 해주세요. 아지랭이 가물가물 굴절되는 빛이 가슴을 뚫고 내 심장을 향해 사랑을 물을때도 나 메아리처럼 그사람을 지금처럼만 사랑하게 해주세요. 하염없는 그리움의 향기가 내가슴에 파문이 되어 돌아오는 마음 그 마음처럼만 그 사람을 그리워하게 해주세요. 지금처럼만 그 사람을 사랑하면서 잊은 듯이 살다가도 문득 그 사람의 모든 것이 그리워지고 보고 싶어지면 지금의 내 모습처럼 달려가서 사랑을 하게 해주세요. 떠다니는 구름이 멈추어 지는 법이 없듯이 그 사람을 향한 내사랑이 구름처럼 멈추지 않고 세월 흘러가는 강물처럼 영원히 사랑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