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10.03.16 07:17

소중한 나

조회 수 284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소중한 나

 


미국의 대부호 데일 카네기도
젊은 시절 사업에 파산하여
모든 걸 잃었던 때가 있었다.

아무런 희망도 없던 그는
자살하기로 결심하고
뉴욕 허드슨 강을 찾았다.

강에 투신하려는 그에게
한 남자가 다가와 소리쳤다.
"선생님, 연필 한 다스만 사주세요."

카네기가 돌아보니 남자는
두 다리 없이 판자를 개조해
바퀴를 달아 만든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

딱한 마음에 카네기는 주머니에 있던
1달러를 꺼내 쥐어 주고는 다시 뒤돌아섰다.
"선생님, 여기 연필 가져가세요."

카네기가 필요 없다고 말해도
남자는 기어이 쫓아와 연필을 주려했다.
"연필을 가져가지 않으신다면
이 돈을 돌려드리겠습니다."

결국 카네기가 연필을 받아들며 남자를 쳐다보았다.
남자의 얼굴엔 그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순간 카네기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한 것이
자살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훗날 카네기는 이때의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나는 살아갈 희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다리가 없으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던 그 사내를 보고
나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어쩌자고 두 다리가 없는 남자는
마냥 웃고 있는 것일까?
감히 말하거니와 그에게 생명은
그 자체로 축제였을 것이다.

그는 "살아 있음"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깨달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혹자가 왜 사느냐고 그에게 묻는다면

아마도 그는 적절한 언어를
찾아내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그의 답은 그냥
해맑은 미소 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오늘날
능력이나 성과로 사람을 평가한다.
또 건강이나 아름다움으로
사람의 값을 매기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은 존재 자체로 소중하다.


- 좋은글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1171
1788 미움 없는 마음으로 지찬만 2010.03.31 3471
1787 내 삶에 휴식이 되어주는 이야기 지찬만 2010.03.30 2808
1786 내 생각과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지찬만 2010.03.29 3340
1785 좁은 길가는 동안 우리가 할 일은 지찬만 2010.03.27 3319
178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지찬만 2010.03.26 3081
1783 우(友) 테크 지찬만 2010.03.25 2733
1782 나쁜 것은 짧게 좋은 것은 길게 지찬만 2010.03.24 3177
1781 잊어 버리는 것의 소중함 지찬만 2010.03.23 2905
1780 미움없는 마음으로 지찬만 2010.03.22 2507
1779 좋아서 좋은 사람 지찬만 2010.03.21 3186
1778 人生이 걸어가고 걸어간 길은 지찬만 2010.03.20 2662
1777 인생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지찬만 2010.03.19 3041
1776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지찬만 2010.03.18 3397
1775 삶은 언제나 희망을 지찬만 2010.03.17 3080
1774 [re] 삶은 언제나 희망을 임정민 2010.03.18 2548
» 소중한 나 지찬만 2010.03.16 2845
1772 참다운 삶을 위한 훈화 지찬만 2010.03.15 3168
1771 삶과 사랑은 서로 이해하는 것 지찬만 2010.03.14 2591
1770 posco 신문 2010.3.11 기사내용 지찬만 2010.03.13 3800
1769 입보다도 귀를 높은 지위에 놓아라 지찬만 2010.03.13 2932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