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내륙 선교회, 캐서린 밀러의 글 중에서..
나라면 햇빛이 비치는 길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장미꽃이 흩뿌린 듯 피어 있고
앞을 가로막는 구름도 없으며
근심의 그림자도 전혀 없는.
그러나 주님은 나를 위해 더 나은 길을 택하셨습니다.
햇빛이나 향내 나는 장미 대신
머리 위에는 구름이, 발 밑에는 가시가 있는.
그래서 비록 발은 베어 아프지만
내가 생각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깊은 기쁨을 누리고 있으니
그건 샤론의 꽃 예수님 때문이랍니다.
햇빛에 관한 한, 그분의 아름다운 얼굴 자체가
제게는 완전한 햇빛이지요.
나라면 보다 능동적이고 강인하며 지칠 줄 모르는
인생을 택했을 것입니다.
가난한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주님을 위해 쉴새없이 일하는 인생을.
그러나 주님은 나를 위해 더 나은 인생을 택하셨습니다.
그것은 고통이 자주 수반되는 인생이요
힘이 가장 필요할 때 주어지지 않으며
얻는 대신 잃어 버려야만 하는 인생이랍니다.
주님은 내게 다른 종류의 일을 주셨는데
그건 내 생각과 너무 다른 일로
그분이 피값으로 사신 영혼들을 위해
그분과 함께 하나님께 탄원하는 일이랍니다.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을
그 분이 선택하시도록 맡겨드리는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우리가 우리 인생을 그분 손에 맡겨 두기만 하면
그분은 실수 하나 없이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눈이 먼 우리는
절대로 어둡고 험한 길을 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부족함이 없으신 하나님을 절대 발견하지 못하겠지요.
좌절과 곤란과 고통 가운데서
우리는 변함없는 그분에게로 돌아섭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얼마나 신실하며 사랑 많으시고
지혜로운 분인지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