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깨어 있기를 당부했습니다.
그 고뇌의 시간 제자들은 깊은 잠이 들었습니다.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 동안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하시고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구나 하시며 제자들의 연약함을 안쓰러워하셨습니다.
아! 그 사랑의 넓이와 깊이는 정말 측량할 수가 없습니다.
주님은 그 고통과 절망의 시간에도 오히려 제자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우리가 실수했을 때
혹은 범죄했을 때
믿음에서 뒤로 물러갔을 때
주님께서 야박하게 "너 그럴 줄 몰랐다" 그러시던가요?
결코 아닙니다.
주님은 축쳐진 우리 어깨 위에 손을 얹고 말씀하십니다.
"안 그러려 했지
어쩌다 그리되었어 너의 육신이 약하구나
내가 안다
다 이해한다
걱정 말고 다시 시작하자"라고 부드럽게 우리를 위로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