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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5 09:16

아름다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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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만 보며 예초 작업을 하다 문득 하늘을 보았습니다.

파란 하늘이 너무도 곱습니다. 내일도 그 하늘 보고 싶어집니다. 

삶이  아무리 어지러워도 이 눈만은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의 끝에서도 아름다운 것들을 마지막까지 사랑 하다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억을 잃어버린 병상 위 어느 할머니를 보며 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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