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
보고싶다는 오래된 문자 하나
외로운 섬을 향해 작은 배 하나 조용히 밀려오듯 파문이 인다
누군가 그리워 진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는 먼 곳
그 곳에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운 것은 모두 먼 곳에 있다
흰 눈 하나 손에 내려 꿈틀거리다 사그라진다
아무도 찾지않는 무인도 흰 바람 부는
여전히 누군가의 기억 속의 먼 곳
이 땅에 내려 누군가의 기억에 차가운 느낌으로 남는 것은 가슴 애린 일이다
난 아무 것도 보낼 수 없다 끝내 닿지 못할
온기를 잃어버린 문자 하나 마음속에서 식어가고 있을 뿐
또 한 해가 시작 됩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암을 대하고 설악을 찾은지 봄이 오면 7년이 되는군요. 앞이 보이지 않았는데 이 설악센터와 함께 여기까지 헤쳐 왔습니다. 모두가 길은 없다고 말 할지라도 길이 있음을 믿는자에게는 길이 있습니다. 용기를 잃지 않고 올해도 모두 답을 찾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