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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2 20:21

안타까움

조회 수 149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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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시기에 옆 병실에 입원해 있던 병원 동기가 있었습니다.
나와 나이가 같았고 저도 늦둥이를 두었는데 그분은 저보다도
2살이나 더 어린 늦둥이를 둔점도 같았고 같은 유방암 환자라는 것도
같았습니다.한가지 다르다면 그 분은 4년 반만에 재발해서 다시 입원
했다는 것이었지요,
퇴원후에 전화가 왔는데 저를 보고 왜 항암제를 거부했냐고 걱정하는
전화였지요.
제가 생명운동본부를 소개하려해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어서 그냥 열심히 치료를 잘 받고 있으라고 했지요.
더 시간이 지나면 분명 답이 안나올테니까 힘들어질때 같이 가자고 하려고요.
2월이었으니까 전화를 주고 받은 것은 3월이었고 그 뒤에도 제가 전화를 2변 정도
했는데 통화가 안되어서 병원에 입원해서 항암제 투여를 하고 있나보다라고
생각했지요.
7월초에 다시 전화를 해 봤더니 남편이 받더군요.
저와 한번 인사를 나눈 적이 있었기 때문에 알아보더라고요.
바꿔 달라고 했더니 너무나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6월 23일 운명했다는 것입니다.
2월에도 멀쩡했고 뼈나 다른 장기에 전이 된 것도 아니고 다른 쪽 가슴에 재발했다고 들었는데..
항암제가 전혀 듣지 않았고 결국 호홉곤란으로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통화중에 그만 울어버렸어요.
결국 현대의학만을 고집하고 천편일률적인 치료방법에 의존하더니 그 부작용으로 그렇게 빨리
갔구나 라는 생각으로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이번 46기에 같이 가려고 했는데 너무 늦었다는 생각에 자책감까지 생기더군요.
우리가 이 기쁜 소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빨리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구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소식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저 같이 뒤 늦게 후회하시지 말고요.
다들 행복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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