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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02 15:59

남편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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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 한 중년 부부가 있었는데
      
      아내의 시력이 너무 나빠서 눈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수술이 잘못되어 실명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남편은 매일 같이 아내의
      
      직장까지 아내를 출근 시켜주고
      
      하루 일과가 끝난 후에는 집까지
      
      데려다 주었더랍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아내에게 서로 직장이 너무 머니
      
      혼자 출근하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아내는 남편에게 너무나
      
      섭섭해했고 사랑하는 남편이 그런
      
      말을 한 것에 대해 배신감까지
      
      느꼈습니다.
      
      
      
      
      
      그리곤 이를 악물고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한 후,
      
      그 다음 날부터 혼자 출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지팡이를 집고 버스를 타고 하면서
      
      많이 넘어지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혼자 다니는 훈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익숙해진 2년...
      
      
      
      버스운전 기사가 어느 날
      
      이 부인에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댁은 참 복이 많은 분이군요.
      
      매일 남편이
      
      버스에 함께 앉아 있어 주고
      
      부인이 직장 건물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지켜보다가
      
      등뒤에 손을 흔들어주는 보이지
      
      않는 격려를 해주니까요."
      
      
      
      이 말을 들은 부인은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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