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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5 13:35

머나먼 고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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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잠시 기도하고 말씀 시작하겠습니다.
14.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15. 오늘도 우리에게 생명을 허락하셔서 감사합니다.
16. 아버지, 이제 당신의 기별을 듣고자 하오니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시옵소서
17. 말씀을 다 듣고 난 다음에는 반드시 아버지의 사랑과 섭리를 마음 속 깊이 담아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18.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9. 아주 먼 옛날 넓고 아름다운 아마존 강에 황금색 아로와나가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20. 이 아로와나는 크고 아름다워서 다 자라면 1m가 넘습니다.
21. 이런 황금색 아로와나를 사람들은 금룡이라고 부릅니다.
22. 이 아마존 강은 모든 것이 풍요로웠고 물고기가 마음껏 행복하게 살기에 적합했습니다.
23. 강물 위에 맑은 햇살이 비췰 때면 물결은 영롱하게 빛났고, 황금색 아로와나는 우아한 자태로 그곳을 헤엄치며 삶을 만끽 했습니다.
24.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 어떠한 제약도 없었습니다.
25. 그러나 단 한 가지 지켜야할 것이 있었습니다.
26. 부모님은 언제나, 반짝거리면서 물 위를 빠르게 지나가는 맛있어 보이는 먹이(가짜 루어 미끼)를 보게 되면 절대 먹지 말라고 했습니다.
27. 먹으면 아주 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이죠.
28. 그러던 어느 날 물속을 헤엄치다가 물 위를 빠르게 지나가는 정말 맛있게 생긴 먹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29. 자세히 보니 그것이 부모님께서 먹지 말라고 경고했던 그 먹이였습니다. 30. 그냥 지나치려 했지만 그 먹이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이 황금물고기는 더 참지 못하고 그것을 덥석 물어버렸습니다.
31. 그 순간 날카로운 것이 입 속 깊이 박혀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32. 심한 고통이 엄습해왔습니다. 빠져나가려고 온 힘을 다해서 몸부림쳤지만 허사였습니다.
33. 잠시 후 저항할 수 없는 어떤 힘에 이끌려 물 밖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34. 낚시꾼은 황금 물고기를 보자 무척 기뻐했습니다.
35. 이런 자연산 황금 아로와나는 부르는 게 값이기 때문입니다.
36. 어떤 아로와나는 시가 8000만원 하는 것도 있습니다.
37. 낚시꾼은 그를 비좁은 통에 가두고 죽지 않을 만큼의 물만 주었습니다.
38. 낚시꾼이 그를 사랑해서 물을 주었을까요? 아뇨, 황금물고기가 살아있어야지 비싼 값에 팔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39. 그는 육지로 배를 몰아 돌아갔습니다.
40. 물고기는 갈증과 두려움으로 인해 괴로워했습니다.
41. 그러나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었습니다.
42. 물고기는 관상용 물고기를 사고파는 장사꾼에게 팔려가서 커다란 어항에 갇혔습니다.
43. 거기엔 그와 같이 끌려온 다른 물고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44. 그들은 그들의 고향인 아마존을 그리워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45. 물고기들은 그곳에서 서로 사랑도 하고 결혼도 하였습니다.
46. 그리고 아이도 낳았습니다.
47.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그들이 평생 동안 살았던 넓고 아름다운 아마존 강에 관해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48. 그리고 언젠가 그곳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49. 세월이 흘러 황금물고기는 고향의 추억을 간직한 채 죽었습니다.
50. 아마존 강에 살아본 물고기는 이제 한 마리도 없습니다.
51. 아마존 강 이야기는 부모에게서 자식에게로, 또 그 자식에게로 계속해서 전해져 내려갔습니다.
52. 그러던 중 어느 똑똑한 물고기는 이 이야기가 단지 입으로만 전해지기에는 너무 중요한 이야기임을 알고 그것을 수초에 기록해 놓기도 했습니다.
53. 여러 세대가 지나는 동안 물고기들은 퇴화되어 몸도 작아지고 지능도 낮아졌습니다.
54. 고향에 대한 지식도 거의 남지 않게 되어서 마치 전설이나 동화 같은 되었습니다.
55. 그러나 그들의 몸과 마음은 여전히 어디에 적합하게 만들어져 있을까요? 56. 예, 아마존 강에 적합하게 창조되어 있는 것입니다.
57. 그래서 물고기들에게는 알 수 없는 무언가를 갈구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58. 우리에게도 이런 갈망이 있습니다. 저 산 너머에, 구름 저편에 무엇인가 신비롭고 편안한 세상이 있을 것 같은 생각들 해 보신 적 있나요?
58-1. 특히 우리의 영혼이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느껴질 때, 피곤한 삶에 지쳐서 주저앉고 싶을 때, 끝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낙원의 세계를 여행해 보신 적 있습니까?  
59. 그것이 바로 태고 적부터 우리 유전자에 사무쳐있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60. 그러나 그 고향를 알지 못하는 물고기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지 구체적으로 알아낼 수 없습니다.
61. 그래서 바라는 것을 찾기 위하여 저마다 열심히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62. 그러던 중 물고기는 어느 살기 좋은 수족관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63. 그는 만약 수족관에 살 수 있게 된다면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64. 그래서 그곳에 가기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시간을 절약하고 노력했습니다. 65. 우리도 이 황금 물고기처럼 더 좋은 집, 월급 많이 주고 대우해 주는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학교도 다니고 삼육 외국어 학원도 다니면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죠?
66. 암튼, 물고기는 천신만고 끝에 그 수족관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 기쁨은 말할 수 없이 컸습니다.
66. 여러분도 혹시 오랫동안 갖고 싶었던 것, 예를 들면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나 좋은 차, 새 집을 얻게 되었을 때를 기억하십니까?
67. 우리도 얼마 전까지 99년 식 그레이스를 탈 때, 언제나 스타렉스 타 보나 꿈꾸면서 열심히 헌금을 모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68. 그리고 드디어 스타렉스를 구입하던 날, 꿈을 꾸는 것 같이 기뻤습니다.
69. 더 바랄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70. 하지만 그 기쁨이 오래가던가요?
71. 1년 후에도 스타렉스로 기뻐하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72. 어떤 것을 성취해도 우리의 마음은 근본적으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73. 좋은 대학에 가면 끝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곳에서 또다시 수많은 고민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74. 이 황금물고기도 더 좋은 수족관으로 옮겼지만 여전히 행복하지 않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75. 왜냐하면 그 수족관이 그 아름답고 넓은 아마존 강을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76. 그는 단지 “이것도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가보다”하고 생각했습니다.
77. 그래서 그는 끊임없이 더 좋은 수족관을 향해 나아갔고 고생 끝에 결국 강남의 코엑스 수족관(Aquarium)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78. 그곳은 대한민국 수족관의 물고기들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수족관이었습니다.
79. 한동안 그는 꿈결 같은 세월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80. 수많은 사람들이 이 황금 물고기의 아름다움을 보고 감탄하고 칭찬했습니다.
81.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이전보다 더 큰 허탈감과 허무감이 엄습해오는 것이었습니다.
82. 왜냐하면 그 수족관도 고향을 대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83. 이 세상의 그 무엇도 이 황금물고기에게 고향을 대신할 수는 없었습니다. 84. 우리도 우리가 부러워하는 정상에 우뚝 선 사람들의 불행한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대통령, 연예인, 재벌,..
85. 그들 중 대부분은 정상에 오른 후 그나마 평범한 시절의 순수했던 모습마저 잃어버리게 됩니다.
86. TV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87. 돈이 그렇게 많아도, 인기가 그렇게 많아도 자살을 합니다.
88. 우리가 무엇을 추구하고 이루든지 아름답고 자유로운 고향, 아마존 강에서 살 수 없다면 허탈감과 공허함만이 우리에게 찾아올 것입니다.
89. 물고기는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습니다.
90. 그러던 어느 날, 한 선한 사람이 물고기를 찾아왔습니다.
91. 그는 물고기에게 “나는 네 조상 황금물고기를 아는 사람이란다.”고 말하며 고향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92. 물고기는 기뻐서 소리쳤습니다. “와! 내가 간절히 원하던 것이 바로 내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었구나!”,
93. “어떻게 하면 그곳에 갈 수 있죠?”
94. 그러자 그 선한 사람은 물고기가 원하기만 한다면 그를 고향에 데려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95. “네가 할 일은 없어 단지 내게 몸을 맡기기만 하면 된단다. 그리고 그곳에 도착할 때까지 조금 불편하더라도 비좁은 통에서 지내면 된단다.”
96. “그럼 내가 내일 다시 올게. 원하면 내일이라도 데려다 줄게.”
97. 물고기는 기뻐서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98. 그러자 몇몇 친구들이 그를 놀렸습니다.
99. “바보야, 그런 곳이 어디 있냐? 누가 본 적 있어? 그건 수초에나 기록된 동화이야기잖아! 와하하 순진하긴..”
100. 물고기는 친구들의 비웃음에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101. 제일 친한 친구가 말했습니다. “이봐 우리는 세상의 모든 물고기가 우러러보는 최고의 엘리트들이야. 모든 물고기가 이곳에 오기 위해 얼마나 큰 경쟁을 하는 줄 알아?
102. 이곳보다 행복한 곳이 도대체 어디 있단 말이야?
103. 게다가 정말 아마존이란 곳이 있다고 해도 그곳이 여기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곳일까? 그리고 여기처럼 먹이가 항상 주어지는 곳일까?
104.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봐. 뭔 말인지 알지... 모르겠냐? 뭔 말인지 몰라? 커서 뭐 될래~?”
105. 가장 믿는 제일 친한 친구가 그렇게 말하자, 그의 말이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6. 밤새도록 물고기는 고민했습니다.
107. 명예, 권력, 부, 안락함을 버리는 것과 동료들의 조롱을 듣는 것은 견디기 힘든 시험이었습니다.
108. 그 다음날 선한 사람이 다시 찾아 왔습니다.
109. 그 날 물고기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그는 고향으로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110. 모든 것을 잃는다 해도 상관없었습니다.
111. 물고기는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얻기를 바랐습니다.
112. 그래서 그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머나먼 아마존을 향해 믿음의 여행을 떠났습니다.
113. 작은 통에 죽지 않을 만큼의 물만 주어졌습니다. 숨이 막히고 답답했습니다.
114. 하지만 다른 물고기들은 결코 가질 수 없는,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소망이 있었기에 얼마든지 불편함을 참을 수 있었습니다.
115. 비록 가는 길이 힘들고 험난해도 그는 환희의 미소를 머금을 수 있었습니다.
116. 드디어 긴긴 여행을 마치고 고향에 놓아지는 날, 그 황금 물고기는 고통과 슬픔, 사망의 사슬을 끊어버리고, 마음 속 깊이 그리던 영혼의 고향, 그 자유로운 물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영원히 누리게 될 것입니다.
117. 렘31:7-9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야곱을 위하여 기뻐 노래하며 만국의 머리 된 자를 위하여 외쳐 전파하며 찬양하며 이르기를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 하라 보라 내가 그들을 북편 땅에서 인도하며 땅 끝에서부터 모으리니 그들 중에는 소경과 절뚝발이와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 하여 큰 무리를 이루어 이곳으로 돌아오되 울며 올 것이며 그들의 나의 인도함을 입고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로 넘어지지 아니하고 하숫가의 바른 길로 행하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비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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