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이 650세정도 되었을때, 7대손 에녹이 태어났다.
에녹에 관하여 성경은 그가 65세때 아들을 낳았다고 기록하였다.
그후 그는 3백년동안 하나님과 동행하였다.
에녹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공경하였으며, 그분의 계명들을 지켰다.
그는 거룩한 계보의 한 사람이요, 참된 신앙의 보존자들의 한 사람이요,
약속된 <여인의 후손(=예수)>의 선조들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는 아담으로부터 직접 교훈을 받았는데,
타락의 어두운 이야기와 그 약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위안을 주는 이야기를 배웠다.
그는 오실 구속주를 의지했다.
장남이 태어난 후 에녹은 더 높은 경험에 이르고 하나님과 더 친밀한 교제 가운데로 이끌려 들어갔다.
아버지에 대한 자녀의 사랑과 부모의 보호에 대한 아이의 단순한 신뢰를 볼 때,
또한 에녹이 장남에 대한 깊은 애정과 부드러움을 마음에 느꼈을 때,
그는 예수를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그 놀라운 사랑과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늘 아버지 안에서 편히 쉴 수 있는 신뢰의 귀중한 공과를 배웠다.
예수를 통한 하나님의 무한하고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이 밤낮 그의 명상의 주제가 되었다.
그는 전심전력을 다하여 그가 살고 있던 주위의 사람들에게 그 사랑을 나타내려고 애썼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한 것은 황홀경 속에서나 이상 중에서가 아니라,
그의 일상생활의 모든 의무를 행하는 가운데서였다.
세상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할 일이 있었던 까닭에,
그는 이 세상을 완전히 등진 은둔자가 되지 않았다.
가정에서와 사교 생활에서, 남편이요 아버지로서, 친구로서, 시민으로서 그는 확고부동한 하나님의 종이었다.
에녹의 마음은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였다.
왜냐하면 “두 사람이 의합지 못하”(암 3:3)면 동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거룩한 동행은 3백년간 계속되었다.
에녹의 믿음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강해지고 그의 사랑은 더 열렬하게 되었다.
에녹은 확고부동하고 고도로 세련된 마음의 소유자였으며 지식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계시를 받는 영광을 얻었으나,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완전하심을 항상 느끼면서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제함으로
가장 겸손한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하나님과의 연결이 긴밀하게 되면 될수록, 자신의 연약함과 불완전함을 더욱더 깊이 느꼈다.
경건하지 않은 자들의 악행이 증가하는 것을 슬퍼하고,
그들의 불신행위가 하나님께 대한 그의 존경을 감소시키지나 않을까 염려하여,
에녹은 그들과의 지속적 교제를 피하고, 많은 시간을 한적한 곳에서 보내며 묵상과 기도에 전심하였다.
이와 같이 그는 주의 뜻을 실행하려고, 그것을 더 분명히 알고자 주의 앞에서 기다렸다.
그에게 있어서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었으며, 그는 바로 하늘의 분위기 가운데서 살았다.
하나님께서 거룩한 천사들을 통하여 에녹에게, 홍수로 세상을 멸망시킬 그분의 의도를 나타내셨다.
하나님은 또 구속의 계획을 에녹에게 더 완전하게 나타내셨다.
성령을 통하여 에녹에게, 홍수후의 대대(代代)의 사람들과 그리스도의 재림과 세상의 종말에 관계된 큰 사건들을 보여 주셨다.
에녹이 300살정도 되었을때, 아담이 죽었고 다른 조상들도 죽기시작했다.
에녹은 죽은 자에 관하여 근심하였다.
의인과 악인이 다 같이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죽음이 모든 사람들의 종말인 것같이 그에게는 생각되었다.
그는 무덤 저편의 의인의 생애를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예언적 계시를 통해, 그는 그리스도의 초림과 죽음에 관하여 가르치심을 받았으며,
죽은 의인들을 부활시키려고 모든 거룩한 천사들이 수행하는 가운데 영광 중에 예수가 재림하시는 것을 보았다.
그는 또 예수께서 재림때의 이 세상의 부패한 상태를 보았다.
에녹은 예수재림시대의 사람들이 창조주와 진리를 부인하고 율법을 짓밟으며,
예수의 속죄를 경멸하고, 거만하고 참람되며 제멋대로 하는 세대가 될 것을 보았다.
그는 또 의인이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는 것과 악인들이 소멸되는 것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