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11.05.20 06:06

나 여기 살아있오

조회 수 14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에보인다. 저 푸른 하늘이 저 푸른 바다가. 그리고 봄철에 돗아나는 연두색 나뭇잎이 새로이 나오는 싹들이 우리 눈에 보인다.

 

향긋한 꽃 향기가 코를 통해 들어온다. 식욕을 나게하는 음식 냄새는 부엌에서 나온다. 이 들 모두는 여기 태어난 이들에겐 당연한 것 이다. 어머니의 배 속에 잉태가 되지 않

 

고 여기 지금 태어나지 않으면 보이지 않고 냄새 나지 않는 곳 에 우리는 있다. 우리는 어딘가에 상황이 다른 어딘가에 있었기에 여기에 나타나게 되어진게 아닐까. 공상해본다.

 

그렇다면 내가 여기 없으면 모든 만물이 존재 한다는 것은 나와는 무관한걸까. 푸른 바다가 보이지 않으면 산과들이 내게서 보이지 않고 냄새 나지 않고 들리지 않고 내가 여

 

기 존재하지 않으면 이런 물질 세상과 내가 무슨 관계가 있을까.

 

내자신 물질을 입고 여기 나타나지 않으면 물질을 이해할 수 가 없다. 내 자신이 바다의 일부를 타고나서 소금끼를 먹음었고 내가 여기 존재하는 공기속의 일부를 타고 나지

 

않으면 대기속의 바람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내가 여기 보이는 만물의 일부 이기에 이 만물 들을 이해한다. 내가 물질을 입고 여기 나타나지 않으면 나는 물질 세상의 푸른 바다를 알 수가 없고 봄철의 연두 빛 여린 나무

 

잎을 어찌 알겠는가.

 

 

꽃 밭에 윙윙 소리내면서 날아다니는 벌들도 나와 매 한 가지 물질로 되어있는 똑 같은 처지이다. 시간이가면 저들도 사라지고 나도 사라진다. 물질이아닌 그 어떤 곳으로 돌

 

아간다. 틀린없이 어디에 있었기에 내가 물질의 일부가 아니였을때 물질이아닌 곳에 존재해 있었기에 여기에 나타 있다는 생각이다.

 

 

물질로 되어진 생명들은 다른 물질로된 생명을 먹고 살아간다. 생명이 사라진 물질은 고기다. 소고기다. 시뻘건 피가 흐르는 고기다. 나도 그걸먹고 호랑이 사자들도 그걸먹

 

고 산다.

 

그런 생명체들이 다른 생명체에게 쫒기는 상황에서는 몸에서 스스로 노르아드레나린이라는 통증을 모르게 하는 몰핀종류의 강력한 마약의일종이 홀몬 작용에의해 나온다.

 

쫒기던 생면체는 물어뜯겨도 통증이 없다.

 

거기다 물어뜯는 이빨에는 치과에서 이빨을 뺄때 마취하는 마취제가 나와서 상대편 동물에 고통을 전혀 전달하지 않는다.그래서 우리가 사는 자연계는 수시로 생명들이 다른 생명들을 먹고 살면서 전혀 고통스럽지 않는 세상이다.

 

 

우리집 뒤 마당에 내가 기르던 닭이 쓰러져 있는걸 발견했다. 헉크 라는 매의 일종 솔개란 놈이 급소를 물었다. 그냥 잠들어 버린다. 치과에서 마취하는 주사약과 똑 같은 작

 

용이 생명체들 간에 먹이로 쓰이는 관계에 존재한다.

 

물질계를 떠날때는 언제고 편안히 떠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래서 죽음은 두려운 게아니다.

 

 

생명이 죽고 나면 다른생명의 음식물로 된다. 그렇게 서로 공존하며 살고 있다. 눈에 보인다. 저 아름다운 저녁 노을이 이제 곧 반짝이는 별들이 보이게 되겠지. 잠시 전에 피가 뚝뚝 흐르는 소고기로 불 갈비를 해먹었다. 갈비를 불에 구울때 나는 냄새 고기가 타는 냄새는 어째서 그렇게 먹음직 스러울까.

 

죽은 생명의 시체를 양념해서 불에 구워 먹었다. 내 몸도 똑같은 피가흐르고 살이 붙어있다. 다른건 나는 살아있고 내가 먹는 음식은 죽어 있다는게 다를 뿐이다.

배는 불렀고 눈가에는 졸음이온다.

 

옆에는 가족이있다.모두들 그렇게 배불리 먹었다. 눈에 들어오는 밤하늘 저 숲속의 나무들도 잠을 청할 시간이다. 이렇게 살아있는 생명은 먹구 또 잠을 잔다.

 

내일의 생명을 유지하기위해 나를 있게하기위해 모든 생명들은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방황 한다. 배가부르면 숫놈은 암놈을 찾아 여기 저기를 돌아 다닌다. 인간의 명예 시기 질투 욕심 들을  모기나 양 이나 소는 그런 복잡한건 지니지 않고 있다. 해서 배만 불르면 행복하다.

 

이제 나도 점점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나이가들수록 점점 그런 것 들과 거리가 멀어져서 일까. 배만불르면 행복해지려고 한다.

 

짭짜름한 바다물이 좋다. 그 바다물에 나의 살아있는 육신을 깊이 담그고 싶다. 살아있을때 말이다. 허드슨 강변에 낚시도 하고 싶다. 어쩌다가 엄청 큰 뱀장어가 멀리 바다에 다녀 오는길에 내게 잡힌 적이있다. 뱀장어는 생명력이 강해서 빨리 죽지 않는다.

 

그것도 죽은 후에 반찬으로 밥상에 오른다. 썩기 전에 먹어야 한다.

 

물에 던져진 사람의 육신도 생명이 끊어지면 당장에 뱀장어의 식사용으로 된다. 사람은 살아서 그놈을 먹었고 그놈도 죽은 사람을 먹는다. 우리는 여기 물질계에서 서로 공존 한다.

 

너나 나나 육신이 버려지고 난 후의 생명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분명히 어디에 대기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지금도 계속 생명계로 쏟아져 나오는 소 말 돼지 사슴 그리고 사람있다.

 

이른 아침의 빛나는 태양이 보인다. 대낮의 뜨거운 태양아래 시원한 파도가 이는 바다가 보인다. 그리고는 저멀리 붉은 황혼으로 사라져가는 태양이 있고 어둠과 함께 밝아오는 달 달 달.

 

나는 이 모든걸 보고 느끼고 있어서 지금도 살아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20 129기 동창생들의 축제의 삶이 궁금? 장명희 2011.06.06 1965
3319 이렇게 속고 있네요! jeong,myung soon 2011.06.06 2129
3318 광나루 뉴스타트 6차모임(2011.06.08 Wed) 안내 김재용 2011.06.05 1274
3317 129기 동창생 여러분에게 안상헌 2011.05.25 1800
3316 이상구박사 강의자료 이미지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Admin 2011.05.24 2890
3315 신충식님...<모든 악인들은 “그들의 행위대로” 형벌을 받는다>는 엘렌화잇의 글입니다 장동기 2011.05.23 1727
3314 이상구 박사님의 명강의와 조재경님 ! tesia yang 2011.05.21 2127
» 나 여기 살아있오 신충식 2011.05.20 1497
3312 유재명 박사님 근황 아시는분? 양박사 2011.05.18 3460
3311 129기 어느 참가자의 기도입니다. 그린채리 2011.05.14 2249
3310 호박죽을... 동생에게 가지고 갔읍니다, 그런데.... jeong,myung soon 2011.05.11 2963
3309 129기 장기프로그램 마감되었나요? 임일동 2011.05.03 2284
3308 128기 정규프로그램의 사진이 업로드되었습니다. Admin 2011.05.04 3368
3307 광나루 뉴스타트 치유사랑방 2011년 4차 모임 안내(2011. 5. 4 Wed) 김재용 2011.05.02 1425
3306 이상구박사님 최근 강의 자료 업데이트 해주세요. 이현숙 2011.04.25 1967
3305 정규프로그램 128기 동영상에 안보입니다. 김문호 2011.04.19 2111
3304 광나루 뉴스타트 치유사랑방 2011년 3차 모임 안내(2011. 4. 20 Wed) 김재용 2011.04.18 2144
3303 동해에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admin 2011.04.11 3507
3302 도봉지역에서 이박사님 세미나가 열립니다. 박용범 2011.04.11 2622
3301 송영빈어르신의 명!!! 간증을보고... 조재경 2011.04.06 3440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214 Next
/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