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피범벅이 되던 625 전쟁당시 9 살 소년 에겐 전혀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는 일 이였습니다. 피난간 시골 동네의 아름다움에 빠져 모든걸 다 잊어 버리고 장난만 치며 놀던 소년이 다시 서울 집 방이 12개 되는 낙원동 저택 대청 마루에서 4 살위인 누이와 싸우느라고 정신 없을 때는 11살 이었죠 일 년 이상 병석에 누어 계신 어머니 방에서 이모님이 부르시는 소리에 그 소년은 어머니가 누어계신 머리 앞에 쭈구려 앉았 습니다.
어린 나이에 무언가 심상치 않는 일이 있나보다 그냥 그정도만 느낌이 왔습니다. 어머니의 눈은 나를 뚤어지게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어떻게 된일 인지 내 동생도 안 보이고 위로 두 누나가 주변에 있었는 지도 생각은 나지 않습니다.
어머니의 숨 이 점차 빨라 지더니 목구멍 까지 숨이 올라와 그냥 거기서 멈추어 버렸 습니다.
숨이 멈추었 지만 어머니는 계속 내 눈을 쳐다 보고 계셨 습니다.
나는 그게 무슨 일 인지 아직 알지 못했고 이모님께서 어머니의 눈을 손으로 내려서 감게 만드셨 습니다.
내게서 어머니가 돌아 가셨다는 사건이 앞으로 그렇게 엄청난 일로 내게 닥아올 일인줄을 그때는 전혀 상상 하지 못했 습니다.
의학 박사로 서울의대 교수를 지내던 아버님은 이미 북한 군에 낲북되 었고 어머니 마저 돌아 가셨으니 11살 짜리 소년의 앞날이 어떠 했다고 보십니까
그후로 내게 험난한 일들이 닥칠때 마다 어머니의 눈동자는 나를 보고 말씀 하십니다. 너는 무슨 일이고 견뎌낼 수 있는 똑똑한 내 아들이다.
형수 믿에서 조카들과 차별 받으며 슬프게 살때도, 낙원시장 쓰리꾼들 친구와 어울릴 때도,대학 입학 시험장에서 걱정할 때도, 군대 복부때 위험할 때나, 내가 살아 가는 내 인생 여정 속에서 눈을 감지 못하고 돌아가시 면서 뜨거운 사랑의 여운을 남기신 어머니의 에너지는 시간과 공간을 완전히 뛰어 넘어서 내 곁을 보살펴 주십니다.
그러한 사랑의 마음이 결국 하나님의 마음 이며 그분의 음성 임은 이제야 겨우 알게 되었 습니다.
나의 어머니께서 사랑의 눈으로 한 없이나를 쳐다 보시는 것 처럼 하나님의 사랑이 여러분 들의 눈동자를 계속 지켜 보신다는걸 믿으시기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