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중국 연길노선 운항이 오는 7월 2일부터 양양국제공항에서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설악권을 비롯한 도내 각 지역에서 여행문의가
잇따라 노선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강원도는 오는 7월 2일부터 8월 27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17항차에 걸쳐 이스타항공이
182석의 전세기를 투입해 양양∼중국 연길 간 운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백두산으로 가는 최단 노선인 연길 노선의 운항을 앞두고 국내
대형여행사가 3박4일과 4박5일 패키지로 백두산 관광상품을 선보이면서 여름철을 앞두고 단체 예약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백두산 관광상품은 최소
74만9,000원∼100만원까지로 다양하고 최단거리로 이동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선호하고 있다. 관광코스는 오전 9시 양양공항을 이륙해
2시간 30분 후 연길공항에 도착,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도문으로 이동해 두만강 뗏목투어를 하고, 이튿날 백두산으로 이동해 서파로 올라
천지를 조망하고 금강대협곡 등 주변의 관광지를 둘러보게 된다. 다음 날에는 북파산문으로 1시간 올라가 천문봉을 등정해 백두산 천지를 구경한 후
장백폭포와 온천, 소천지, 녹연담 등 백두산 줄기를 관광하고 용정으로 이동해 항일정신이 서려 있는 대성중학교와 윤동주 생가, 시비를 방문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중국 연길노선은 내국인들의 여름 백두산(북파·서파) 관광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등 주요
국제공항들이 경쟁적으로 노선 개설에 나서고 있는 황금노선으로 꼽힌다. 이번 중국 연길노선은 개인은 이용하지 못하는 전세기로 운항된다.
양양∼중국 연길노선의 전세기 운항이 확정되자, 설악권은 물론 도내 주요 여행사들이 앞 다퉈 5∼6가지 상품을 내놓으며,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백두산 관광상품 판매에 들어간 한 여행사 관계자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양양국제공항이 활발하게 운영되면서
중국과 백두산 관광예약이 늘어나고 있다”며 “연길노선이 백두산 관광을 매개로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다면 정기노선 개설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길노선이 정기노선으로 개설될 경우, 관광객은 물론 방문비자로 국내에 들어온 중국 동포들이 3∼6개월에 한 번씩 비자를 갱신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만원을 기록하는 알짜 노선으로 국제선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백두산과 설악산의 교차관광도 가능해지고, 중국 송이의
고장인 용정시와도 30분 거리에 있어 양양군과의 송이무역 등 국제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중국 연길노선은 지난
2014년 진에어가 전세기를 운항한 후 지난해에는 개설되지 않았었다. 양양∼중국
연길노선이 오는 7월 2일부터 운항에 들어간다. 백두산으로 가는 초입 공항인 중국 연길공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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