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강원도의 첫 저가항공사(LCC Low Cost Carrier) ‘플라이 양양’이 내년 8월 본격 취항을 앞두고 연내 인허가 완료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4월 ‘플라이 양양’을 설립했으며, 이달 안으로 자본금 150억원을 유치해 국토교통부에 항공운송사업 면허
신청 등 인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으면 189석의 보잉 737-800기종 항공기 3대로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에
나설 계획으로, 내년 초부터 승무원 등 100여명의 직원도 채용할 예정이다. 플라이 양양이 내년부터 공식 운항에 들어가면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 에어부산, 티웨이, 에어서울에 이어 국내 7번째 저가항공사로 탄생하게 되며, 우선 취항이 중단된 양양∼김포(서울)노선을 비롯해
3∼4시간의 중단거리 국제선 운항도 검토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양양국제공항에서 중국노선을 띄우기 위해 매년 많은 적자보전 비용을 투입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자, 자체적으로 저가항공사를 창립해 운항에 나서게 됐다. 도는 현재 운항 중인 50인승의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국내선과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집중하고, 플라이 양양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 8월 플라이 양양이 취항하면
양양국제공항은 소형항공사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에 이어 2개 항공사의 모기지로 항공노선이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양양국제공항이 동북아의 중단거리 거점공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고
수도권과의 육상교통망 확충으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원주공항의 조속한 폐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김주현 기자
강원도가
내년 8월 ‘플라이 양양’의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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