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에 많은 은혜와 깨달음을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영혼불멸설에서 말하는 영혼은 없다는 말씀 잘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생명을 취하시면 우리는 흙으로 돌아가고, 잠자는 상태로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것은
*다윗이 '주께서 나를 내 어미의 복중에서 만들기 전에 나를 아셨나이다..."
*잠자는 것으로 본다면 잠을 자는 어떤 존재도 필요하다는 해석이 가능하고요
*부활할 때 몸에 다시 불어넣으시는 생명은 과거에 나로 존재하던 생명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의 질문은 영혼불멸설에서 말하는 혼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라고 인식할 수 있는 생명형태는
있는 것이 아닐까요? 내가 죽어서 잠자는 상태로 있을 때에 나의 생명은 어떤 형태로 존재한다고
생각할 수 있나요? 혼은 아니어도 혼과 비슷한 자아구별이 되는 생명이 있기에
성경이나 세계관에서 영혼(혼)개념이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요?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는 생명은 에너지 형태일텐데 개체인식과 구별이 되는 존재형태가 아닐런지요?
박사님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창조란 없는 것을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욥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이렇게 질문을 던지십니다.
[욥38:4]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그 후에 욥은 다음과 같이 답변하고 있습니다.
욥42: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
욥은 자신이 티끌이요 재, 곧 흙일 뿐임을 고백하고 있지요.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하셨습니다.
아담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흙을 사용하셨습니다.
그리고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었지 아담의 소유가 아니었습니다.
생명을 받은 후 마침내 아담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잠들었다는 뜻은 한 인간이 잠들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한 인간이 숨지고 죽어 점들었다는 말은
하나님이 믿음으로 영생을 받아드린 그 인간을
다시 창조하시기 직전까지의 상태를 영적으로, 문학적으로 표현하고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