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나 아프고 난후에
정말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
당신도 인정하지? ㅋㅋ
나..당신 많이 사랑하고
정말 고마워~♡
예전에는 참 몰랐어..사랑을..
내가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왜 내맘을 몰라주나..내가 생각하는 사랑이 뭐가 문제인지를 몰랐지..
'사랑'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부족함을 도우고 채워주며
잘 지내는 것으로 그 진가가 드러나는것 같아..
그걸 알게 된다면 정말 서로에게
진정한 최고의 동반자가 되는거지~
나 득도했나 ㅋㅋ
정말 이젠.. 당신을 평생 사랑할 수 있을것 같아~~~~!!
너무 흠칫한 말인가..쩝쩝
내가 그렇다고~ ㅎ
내 생각이 이렇게 바뀔 수 있었기에
우리가족에게 위기의 아픔과 고통이 있었지만 모든것 내려놓고
나 감사할 수가 있어..
'위기가 기회가 되고 가장 연약할때 우린 성숙한다'는 말이 우리 상황에
잘 맞는 말인것 같애..
진짜 모든게 다 새롭게 보인다..는게
어떤것인지 당신도 알까??
햇살, 나무, 잎사귀, 들꽃..모든것이
요즘은 너무 좋다~~
미워했던 마음들까지도 작아진 나..
예전에 그 신경질적인 마음들이
참 많이 순화되어짐에 나 스스로가
신기한데 나를 보는 당신은 어때??
예전처럼..청소 좀 잘해서 우리집 깔끔하게 만드는거, 부지런해 지는게
요즘 기도 제목인데 ㅋㅋ
잘 안되네 ㅠㅠ
조금만 더 기다려쥬봐..
분명히 기도의 응답이 있을테니~ㅎ
마음이 너그러워지다보니 흐트러짐에도 조급증이 너무 안나는게
좀 그렇긴 해 ㅋㅋ
열심히 일한 당신의 좋은 휴식처가
되는 깔끔하고 깨끗한 공간의 '러브하우스'로 조만간 바뀔꺼야~~!
한달 예상한다 ㅋㅋ
여보~
우리..서로에게
'선물'같은 부부로 살아가자..
부부의 사랑은
연애할때와 같은 사랑의 감정은
아닌것 같아..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무작정 좋았던 그때처럼
다시 당신이 좋아..
이상하지??
수두룩한 단점이 정확하게 보였는데,,
그 짜증이 다 어디로 갔을까..
항상 내가 손해라고 생각했던
그 오만함을 반성해 ㅠ
많이 모자라고 부족한 나와
지금까지 같이 살아줘서 고맙고
열심히 일 해줘서 고마워~~
나도 집에서의 내 역할(아내로,엄마로,
며느리로,딸로)을 잘 하도록
앞으로 더 애쓸께 ~!
글구..진지충이라고 구박하지만 말고
매순간을 즐겁고 재미있게 지내는 것에
모토를 두는거 적극 찬성해^^
거기다가 진선미를 추구하는 영적인
즐거움도 더하며 살자..
사람은 빵만으로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잖아..우린 차원이 높은 존재라구~
우리의 삶에 대한 태도가 정아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는건 알지..
세상살이가 녹녹하지 않지만
사랑하며 만족하며 감사하며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사랑과행복'에 대한
믿음이 있는 정아가 되길 바래..
절대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대상안에서
힘을 얻고 위로를 받을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걸
우리를 통해 정아가 보면 좋겠어!!
그래야 세상적인 비교에서
주눅들지 않고 오만하지 않고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며
잘 즐기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것 같아..
지금에 나처럼..우리처럼 ㅋㅋ
앞으로도 인생을 성숙하게 즐길줄 아는 아빠가 되어주길 바라며
생일 선물로 성숙한 글쓰기를 잘하는 아내의 글을 선물로 보냅니다.
머리 큰 당신 낳는다고 고생하신 어머님과 ㅋㅋ
조력자인 아버님께 맛있는 저녁 대접하자~
저녁에 만나~^&*
사랑해 여보~♡
*부끄러움은 나의 몫으로 돌리고 ㅋㅋ 낯간지럽지만 올려봅니다.
소소하지만 행복하게 변화된 일상생활의 행복감을 전해드리고 싶어서요~ㅎㅎ
오늘 하루도.. 모두들~ 행복하세요♡
암으로 삶의 절벽 끝에 서 보면 모든 것들이 부질 없었음을.
모든 것을 주고 가버린 그 분 처럼 살면 되는 것을,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