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다니면서.. 나는
마태복음 11장 28절 말씀이 참 좋았다.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
그때 나는..
마르다처럼의 수고가 많았기에,
그 수고의 결과가
내가 생각한 대로, 내가 원하는 삶으로
그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랬다.
가정을 알뜰히 살피고 챙기는 나보다
가정적이지 않은 남편이 미웠고,
다 해주고 더해주는대도
내 마음처럼 커주지 않는 딸을 채근했다.
내 절실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정은 왜 화목해 지지 않는지..
내 마음을 몰라주니 마음이 답답했다.
주위에서 내려 놓으라는 말에..
나는 내려놓았다고 했을뿐,
언제나 가족들을 내 프레임대로 조정하고 싶어했다.
자기의 '성정'대로 뻗어 나가게 키우라는 그 말이..
이제야 가슴에 와닿는다.
그때즈음.. 목사님의 설교말씀처럼
한 언니가 나에게 이런 조언을 했다.
"누구나 짊어지고 가야할 자기의 십자가가 있다고..!"
신앙이 깊고, 사람 좋아보이는 그 언니도..
때에 따라서는 아이들을 거칠게 휘어잡는 엄마로,
감정을 어른처럼 숨길 수가 없는 '아이들'은
저도 모르게 엄마에 대한 불만이
표정이나 중얼거림에서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신 고통의 예수님처럼,
우리도 메고 가야할 십자가가 있었다.
그러고보니, 내 십자가는 여러개였고 무거웠다.
그때 난.. 예수를 믿으면 쉼을 얻을줄 알았는데,
결국 내가 짊어져야만 하는 십자가 갯수만 확인한 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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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회복이 되고 난 이후에,
마태복음 11장 28절 말씀을 넘어
29절 말씀이 내 눈에 들어왔다.
[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에 쉼을 얻으리니 ]
우리가 잃어버린 '사랑하는 방법'을
다시 되찾아 주시려고 오신 분.. !
그 분의 십자가는 고통속에 있었지만,
그 십자가는 그 고통을 넘어서서
우리를 위한 사랑으로 승화되었다.
그 십자가의 상징은
우리에게 고통의 분담을 의미하고 있는게 아니라,
사랑의 형태와 의미를 정의하고 있었다.
하나님이 주신 성령의 멍에를 메고 보니,
성경말씀에 대한 배움이 새롭게 열렸다.
사랑이신 하나님이 이럴수 있을까.. 하던
모순과 물음이 많았던 성경책 !
예전과 똑같은 그때의 그 성경책으로
여전히 모순 가득한 그 말씀들을 다시 읽는다..
그러나, 이제는 그 분의 사랑은
처음부터 끝까지 '언제나 사랑'이셨다는걸 안다.
*마태복음 11장 30절.. 나는 그렇게 쉼을 얻었다.
[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
하나님의 성령의 멍에는
절대 그리 될 수 없었던 내 사랑을,
그리 되도록..
마음의 평안으로 '쉽게' 그리 되게 만들어 주셨고,
하나님의 짐은.. 결국은, 내 짐으로
그 고통과 무거움을.. 평안으로 다 짊어져 주셨기에
이제 나의 생각과 몸은 너무 '가볍다.'
모두들~^^
평안을 누리는 쉼을 가진.. 오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