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
저는 70대 노인 입니다.
아픈데없이 건강하고, 재산도 좀 있고, 아이들도 의사, 변호사 일을 하며 잘 살고있으니 걱정할 일 없습니다.
그런데 왜 매사 사사건건 왜 짜증을 내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짜증 내고나면 내가 왜 이러지(?) 하며 자책도 해보긴 합니다.
박사님 강의내용이 마음에 와 닿아, 의도적으로 자정해 보기도 하지만 그때뿐 입니다.
그러다가 어떤일이 생기면 우선 짜증부터 나기 시작 합니다.
그러고나선 아... 내가 왜 또 그러지(?) 하면서 자책 합니다만, 그떄뿐 입니다.
이렇게 흗트러진 내 마음을 어떻게 해야 바로 잡을수 있을까요?
고견 부탁 드립니다.
님의 질문이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아픈데없이 건강하고, 재산도 좀 있고, 아이들도 의사, 변호사 일을 하며 잘 살고있으니 걱정할 일 없습니다."
님께서 지난 날 동안 "인생의 목표"라고 생각하신 모든 것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고 있는 인생의 목표
님은 다 이루셨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님께서 다 이루신 그것들이 참 목표는 아니었습니다.
님의 내면에 이루어져야 할 것,
님께서 알지 못하셨던 참 목표는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삶의 참 목표를 발견하시고 그것을 이루어가야만
삶의 의미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삶의 의미는 곧 존재의미이며 이 의미를 느껴야만 행복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삶의 의미를 발견하시지 못하면 "무의미증"에 시달리시기를 시작합니다.
의미가 없으면 아무리 걱정거리가 없어도 짜증납니다.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짜증, 곧 무의미증을 느끼신다는 것,
이 자체가 느끼시지 못하는 분들보다 더 훌륭한 점입니다.
님께서는,
현실적 여건이 좋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시니, 여기 센터에 오셔서 암환자분들과 함께 지내시며
강의를 들어보시면
즉각적으로 님께서 알지 못하시고 추구하시는 삶의 참목표를 찾게 되실 것입니다.
그때 부터 님의 삶에 의미를 느끼시게 되실 것이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 곧 뉴스타트를 구가하실 수 있게 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