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가지 문의를 좀 드릴려고 합니다.
영혼은 말과 글의 소리, 뜻에 반응한다는 것.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러하게 만들어졌는데요. 그런데 이 영혼이 말과 글의 내용은 알아보지만 그 내용에 대한 감정과 의식을 구현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몸이 살아있어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정도의 의식은 있지만 학교지식, 종교, 철학, 정치, 문화 등 이런 다양한 지식과 사회현상에 대한 느낌과 반응이 없습니다. 태어나서 몇십년을 살았습니다. 이러하다면 하나님의 말씀에도 그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정신작용을 못하는 것이 피조물의 잘못입니까? 창조주의 자녀, 분신이라고 하는데 왜 이러한 것이 존재하는 건지요? 이런 자가 그리스도의 영을 받지 못해 죽어 벌을 받아야 하다니요. 마태복음25장에 알곡과 가라지의 대한 내용에 가라지는 그러하다고 합니다. 이것이 공평한 겁니까?
제가 알고 있는 하나님은 님이 어디서 듣고 속상해 하시는 그런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의 피조물에 대한 사랑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습니다.
그 사랑의 하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그분이 창조하신 이유는 사랑을 베풀기 위하여 모든 피조물을 만드셨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인간은 그분의 사랑의 대상으로서 태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창조하신 피조물의 장래를 철저히 책임지시는 분이십니다.
인간은 자기가 원하여 태어난 인간은 한 사람도 없고
조금이라도 사랑을 아는 부모는 자식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싶어하는데,
하물며 사랑의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이 왜 자신이 창조하신 피조물에 대하여 책임을 지지 않겠습니까?
님께서 돌보시는 그 불쌍한 영혼의 상황은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이 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은 그 영혼과 어떻게 하면 소통이 가능한가도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런 영혼일수록 이 세상의 악에 물들지 않아서
하나님께서는 똑똑하고 약아빠진 악한 인간들보다
훨씬 더 쉽게 소통하시고 계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은 그 불쌍한 영혼도 책임지시고 구원하셨습니다.
우리 인간은 그 구원의 복음을 그에게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있지만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동시에 전지전능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분의 책임지시는 사랑으로 이미 그 영혼과 사랑의 대화를 나누고 있을 것입니다.
님에게 하나님을 그렇게 무섭고 사랑의 책임을 지시지 않는 하나님으로 가르쳐드린 분들은
구원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미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들의 지적 능력으로, 교리적으로, 신학적으로, 철학 종교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이시요
그래서 구원은 하나님의 사랑, 조건없는 사랑, 곧 은혜로 이 구원을 이루어 놓으신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다 이루었다!"라고 외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