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설악권을 90분대로 잇는 서울∼양양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가 오는 30일 동홍천∼양양구간 개통으로 완전히 뚫린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2시 동홍천 고속도로 현지에서 동홍천∼양양(71.7km) 구간 개통식을 열 예정이다. 동홍천∼양양구간 개통으로 기존의 국도 44호선과 56호선을
이용할 때보다 종점인 양양까지 거리가 25.2km 짧아지고, 시간은 40분 단축된다. 이 구간은 홍천군 화촌면 외삼포리에서 출발해 홍천 내촌과
인제∼양양 서림을 거쳐 서면 범부리를 종점으로 한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2조3,656억원을 투입해 서울∼춘천(61.4km)과
춘천∼동홍천(17.09km)이 개통된데 이어, 지난 2008년 말 착공한 동홍천∼양양(71.7km) 구간도 이날 개통되면 마침내 완전 개통하게
된다. 동홍천∼양양구간은 홍천 내촌·인제·서양양(서림) 등 3개 IC를 비롯해 교량 58개소(8.576m), 터널
35개소(43.451km), 홍천·내린천 등 2곳의 휴게소가 설치됐다. 특히 인제터널(11㎞)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로 이름을 올리게
됐으며, 내린천휴게소는 국내 처음 공중에 뜬 ‘상공형’ 휴게소로 설치돼 고속도로 명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동홍천∼양양구간 공사에 투입된
건설장비는 52만대, 근로자는 217만명에 이른다. 한국도로공사는 동홍천~양양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양양은 1시간 30분, 춘천∼양양은
40분 거리로 단축되고, 교통량은 하루 평균 2만5,508대, 연간 931만420여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동홍천∼양양구간의
통행료는 승용차(1종) 기준 4,100원으로 확정됐다. 김주현 기자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오는 30일 마침내 개통한다. 이 구간의 종점을 앞둔 서림 IC 구간. 해담마을로 가는 길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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