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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은 고혈압을 어떻게 치료할까?

고혈압 환자들은 으레 혈압약을 복용하는데 이 혈압약의 원리라는 것이 심장이 피를 세게 뿜지 못하도록 심장 자체를 억압하는 것이다. 앞에서도 얘기했듯 고혈압은 심장의 문제가 아니라 혈관의 문제다. 혈관이 막혀 혈액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까 심장이 뿜는 힘이라도 높여 혈액을 더 많이 보내려고 노력하는 것인데 최선을 다해 애쓰고 있는 심장을 엉뚱하게 공격하는 것이다.

심장을 억제시키는 약이 나오기 전에는 이뇨제가 혈압약으로 쓰였다. 이뇨제를 복용하면 소변의 양이 많아지는데 이것은 피 속의 수분을 밖으로 빼내 피의 용적을 줄임으로써 압력을 떨어뜨리는 방법이었다. 정식으로 혈압약이 개발되면서부터 이뇨제는 더이상 쓰이지 않았는데 이뇨제가 갖는 한계는 앞으로 설명할 혈압약의 한계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혈압약이 처음 개발되었을 때 사람들은 고혈압을 정복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믿었다. 그러나 과연 그랬는지 생각해보자. 혈압약을 먹으면 심장이 박동수를 줄이므로 당연히 혈압이 떨어진다. 그런데 어떤 약이든 마찬가지지만 혈압약에도 곧 내성이 생긴다. 그 이유는 콩팥의 작용 때문이다. 콩팥은 늘 일정한 양의 혈액을 정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심장박동을 인위적으로 줄여 심장이 뿜어내는 혈액의 양을 줄이면 콩팥이 망가진다. 그것을 막기 위해 콩팥은 뇌에게 더 많은 혈액을 보내줄 것을 요구하고 뇌는 심장에게 피를 더 세게 뿜으라고 명령을 내리게 된다. 이때 심장은 원할한 수축과 이완작용이 혈압약에 의해 억제되고 있으므로 대신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 피를 세게 뿜는다. 혈압이 다시 올라가는 것이다.

혈압이 오르면 의사가 내릴 처방은 뻔하다. 약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약으로 아무리 심장을 억제시켜도 콩팥은 제 할 일을 해야 하므로 심장이 덜 뿜어내는 만큼의 혈액을 더 요구할 수밖에 없다. 결국 무한정 약을 증가시킬 수 없으니 의사는 다른 방법을 찾는다. 심장을 억제하는 것으로는 더이상 혈압을 떨어뜨릴 수 없다고 판단되면 혈압약과 함께 아드레날린 차단제를 쓴다. 아드레날린을 차단하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면 콩팥은 가만히 있을까? 절대로 아니다. 다시 뇌에게 요구해 심장이 더 많은 피를 뿜어내도록 요구하고나서는 것이다. 결국 혈압을 낮추는 약이란 약과 콩팥이 끝없이 쫒고 쫒기는 전쟁을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아드레날린 차단제 역시 무한정 많이 쓸 수 없다. 사람이란 상황에 따라 적당히 흥분도 되고 억제도 되야 하는 것인데 흥분을 돕는 호르몬을 계속 차단하게 되면 기력이 떨어진다. 특히 남자에게 이 약을 많이 쓰면 흥분할 수 있는 능력이 아예 마비돼 발기불능에 빠지기 십상이다.

아드레날린 차단제로도 혈압을 낮출 수 없게 되자 제약회사들이 내놓은 혈압약이 바로 칼슘차단제였다. 피를 뿜기 위해 심장근육이 수축할 때 심장 근육세포 속으로 칼슘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을 억제함으로써 심장이 피를 뿜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콩팥 역시 가만히 있지 않는다. 아무리 뇌에 요구해도 필요한 만큼의 피가 공급되지 않으니 마침내 콩팥 스스로 비상대책을 세우는 것이다. 콩팥 속에는 만약의 경우, 즉 혈압이 갑자기 떨어져 피가 전혀 공급되지 않을 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 마련돼 있는데 바로 레닌이라는 물질이다. 레닌은 뇌를 통하지 않고 콩팥이 직접 혈압을 올릴 수 있는 물질로 콩팥이 다급해지면 이것을 사용해 스스로 혈압을 올린다. 그래서 90년대 들어 개발된 혈압약이 요즘도 쓰이고 있는 레닌차단제였다.

레닌차단제 역시 뚜렷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콩팥이 레닌을 이용해서라도 혈압을 올리려는 것은 생명의 이치다. 생명의 이치를 거스르려고 하는 한 혈압약은 그저 혈압수치를 관리하는데 그칠 뿐 고혈압을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이상구박사 뉴스타트센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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