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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
2010.07.18 09:57

중풍 정복의 길

조회 수 4299 추천 수 27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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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중풍에 걸린 환자는 반드시 생활을 바꿔야 한다. 의학적으로는 뇌신경세포가 재생할 수 없다고 보지만 생활을 바꿔 재생할 필요성을 부여하면 뇌신경세포는 곧 재생을 시작한다. 사람의 모든 신경은 재생할 수 있다. 우리 몸 속에는 NGF라는 신경생성호르몬이 있는데 이것은 신경생성호르몬 유전자에서 만들어진다. 모든 유전자는 재생하고 생성할 수 있으므로 이 신경생성호르몬을 깨울 수 있는 방법으로 생활하면 뇌신경세포도 재생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 신경생성호르몬을 어떻게 깨울 수 있을까? 식이요법과 운동은 유전자 재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환경이므로 일단 논외로 치자. 신경생성호르몬을 깨우는데 가장 효과적인 에너지가 있는데 바로 사랑과 희망이다. 사랑과 희망은 어떤 병에든 필요한 에너지이지만 특히 중풍에는 더욱 중요하다. 중풍환자에게 가장 해로운 것이 절망이다. 어떤 치료법으로도 나을 수 없다고 하면 그것으로 포기하고 마비된 몸을 움직이려고도 들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중풍환자들이 자리를 보전한 채 누워 밥도 떠먹이고 배변도 받아내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사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환자가 있었다. 지금은 75세 쯤 되었을 남자였는데 50대 중반에 중풍을 맞아 전신이 마비된 채 침대에 누워 생활하는 환자였다. 그는 뉴스타트를 전혀 모르고 있던 사람이었다. 몇년 간을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살던 그의 유일한 소원은 자살이었다. 늘 침대에 누운 채 창밖을 내다보며 '내가 저기까지 걸어갈 수만 있다면 뛰어내릴텐데…'라는 생각만 하며 살았다. 그렇게 절망적인 생각으로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그는 중대한 변화를 발견했다. 전신마비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만히 보니 눈꺼풀이 움직이는 것이었다.

보통의 부정적인 사람이었다면 이 변화를 결코 희망으로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그 작은 변화를 두고 희망을 찾기 시작했다. '눈꺼풀이 움직이는 것을 보니 어쩌면 다른 곳도 움직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는 가족들에게 벽에 못을 치고 넓은 고무줄을 매어 달라고 했고 그날부터 누운 채 하루종일 그 줄을 당겼다. 처음에는 한번 당기기도 힘들던 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쉬워지더니 몸의 마비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나중에 그가 뉴스타트를 알고 찾아왔을 때는 이미 조금씩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회복돼 있었다.

그를 회복시킨 것은 수술도 약물치료도 아니었다. 오로지 '나는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 같은 물리치료를 받더라도 희망을 품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과는 회복되는 정도가 확실히 다르다. 따라서 중풍에 걸렸을 때는 반드시 희망적인 생각을 해야 하고 가족도 희망을 가져야 한다. 본인은 희망을 갖고 있어도 가족들이 가망없다고 생각하면 환자가 자신의 희망을 확신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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