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어느 지방의 기린이 과거와 달리 가끔 뼈를 먹는다. 이런 기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이 기린을 마취시켜 혈액검사를 했다. 이 기린의 몸에는 칼슘량이 현저히 낮았다.
이들은 과거에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 환경오염으로 산성비가 내려 그들이 먹는 식물에 칼슘이 없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자신들의 몸에 칼슘을 채우기 위해 죽은 동물의 뼈를 먹는 것이다.
기린이 자신의 몸에 칼슘이 부족한지 알까? 어느 동물학자가 가서 그에게 가르쳐 준 적도 없다. 이 기린은 한 번 먹어서 유익했다고 해서 계속 먹지 않는다. 또 다른 기린에게도 먹으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먹고 절대 그 이상 먹지 않는다.
오른쪽 사진은 알라스카 어느 지방의 염소들이다. 이 산에는 나무도 풀도 없고 천연 소금으로 덮혀있다. 이 염소들은 자신들의 몸에 염분이 필요함을 느끼고 소금을 채우기 위해 멀리서부터 이동해 오며 심지어 강을 건너야하는 위험도 무릅쓴다.
그렇게 힘겹게 이곳에 왔다고 해서 필요이상 소금을 섭취하지 않는다. 몸에 필요량을 채우면 더 이상 먹고싶어하지 않는다.
모든 세포에는 스스로 필요를 채우기위한 유전자 정보가 기록되어있다. 그 필요에 순응하는 것이 참된 자연의 조화에 들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