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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10:29

잘못 알려진 항암물질

조회 수 9978 추천 수 24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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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려진 항암물질

암환자가 되면 주변으로부터 무수히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이른바 항암물질에 대한 정보다. 상황버섯에 항암성분이 있다고 해서 비싼 값에 팔리는가 하면 녹즙이 위암에 좋다고 해서 녹즙열풍이 일어나기도 했다.

녹즙에는 채소와 과일에 들어있는 산화방지제 β-카로틴(몸 속에서 비타민A로 전환됨)이 들어있어 유전자를 손상시키는 유해산소와 발암물질들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녹즙을 마시는 것으로 암세포가 더이상 자라거나 전이되지 않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영양소가 많고 몸에 좋은 것이라고 해도 지나치게 섭취하면 득보다 실이 많다.

녹즙도 예외는 아니어서 많이 마시면 위장과 간에 부담을 주게 된다. 특히 위암환자는 위장이 예민해져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위장을 자극해 헐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간혹 녹즙이 좋다고 해서 속에서 받지 않는데도 억지로 마셔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오히려 정상세포를 괴롭히는 일이다.

그밖에 항암성분이 들어있다고 알려진 버섯이나 마늘, 된장 등의 경우를 보자.

항암성분이란 말 그대로 암세포를 죽이는 물질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 암세포만을 죽일 수 있는 물질은 절대로 없다. 의학적인 치료가 지닌 한계와 마찬가지로 이들 항암물질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면 정상세포도 같이 죽이게 된다.

정상세포가 약해지면 암세포는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법으로는 절대로 암을 이길 수 없다. 결국 모든 항암물질은 동시에 발암물질도 되는 셈이다. ♣

- 이상구박사 뉴스타트센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