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6351 추천 수 29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현대의학은 암을 어떻게 치료할까?

그러면 현대의학은 어떻게 암환자를 치료할까?

어떤 장기에든 일단 암세포가 생기면 인위적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것이 현대의학의 치료법이다. 방사선치료와 항암제 투여가 대표적으로 방사선과 항암제는 몸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 암세포의 유전자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 이것만이라면 현대의학의 암치료법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런데 문제는 방사선이나 항암제에게 암세포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암세포의 유전자나 정상세포의 유전자나 핵산이라는 화학물질로 이루어진 것은 똑같다. 방사선과 항암제가 들어가 암세포 유전자를 파괴한다면 정상세포의 유전자도 파괴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다.

치료 후 머리카락이 빠지고 구토증이 일어나고 온몸의 기운이 쭉 빠지는 것 모두 정상세포도 파괴됐다는 증거다.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세포 속의 유전자와 내장기관을 형성하고 있는 세포 속의 유전자들까지 방사선과 화학약품의 공격에 무차별적으로 죽임을 당한다.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백혈구마저 파괴되는 것이다. 백혈구는 우리 몸의 저항력을 유지시키고 암세포와 싸울 수 있는 T-임파구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세포들이다. 방사선과 항암제가 이 백혈구까지 파괴하면 백혈구 수치는 뚝 떨어진다. 1만이 정상이던 수치가 점점 떨어져 2천 이하가 되면 생명이 위험해지기 때문에 더이상 치료를 계속할 수 없다. 치료를 중단하면 백혈구가 재생을 시작해서 다시 수치가 올라가게 되는데 수치가 어느정도 올라갔다 싶으면 다시 방사선과 항암제로 백혈구들을 초토화시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반복해 백혈구들이 죽거나 약해지면 몸의 면역기능이 떨어진다. 방사선과 항암제 치료를 오래 받은 암환자들이 쉽게 폐렴에 걸리거나 사소한 질병에 시달리는 것은 모두 이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은 현대의학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유전자치료법이었다. 유전자치료법 중 가장 처음 나온 것이 미국 국립건강연구원에서 개발한 것이었는데 바로 T-임파구를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이었다.

건강한 T-임파구에는 임파독소를 생산하도록 자극을 주는 인터루킨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의학자들이 이것을 발견해냈다. 이 발견에 착안해 시작한 실험이 인터루킨을 뽑아 암환자의 T-임파구에 주입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T-임파구가 암세포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실제로 건강한 사람의 T-임파구에서 추출해 낸 인터루킨을 주입받은 피부암 환자가 완치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 후로는 이 방법이 실패를 거듭했다. 암환자의 혈액 속으로 들어간 다른 사람의 인터루킨이 암환자의 T-임파구를 혼란에 빠뜨려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게 함으로써 오히려 환자의 생명까지 위협했던 것이다.

남의 몸 속으로 인위적으로 들어간 인터루킨에게는 암세포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그것은 오직 내 몸을 주관하고 있는 유전자만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터루킨을 이용한 치료법은 한동안 반짝하다가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방사선과 항암제 치료 외에 수술로 암세포가 자란 부위를 잘라내는 치료법이 있다. 이 방법으로 일단 암세포의 전이는 막을 수 있다.

그렇다면 내 몸은 이제 암세포로부터 자유로와진 것일까? 애초에 암세포가 왜 생겼는지를 인식한다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사실도 알 것이다. 암세포가 생기는 원인은 잘못된 생활 때문이다.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암세포가 좋아할만한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는 한 암세포는 절대로 활동하지 않는다. 암세포 유전인자를 지니고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암에 걸리지 않고 얼마든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현대의학에서는 암 치료 후 5년 동안만 암세포가 보이지 않으면 완치된 것으로 친다. 예를 들어 유방암 초기 환자가 있다고 하자. 임파선으로도, 다른 기관으로도 전이되지 않았으니 암에 걸린 유방을 절제하는 것으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술 후에도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몇개월에 걸쳐 항암치료까지 병행한다. 그리고 5년 동안 매년 정밀진단을 실시해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으면 완치됐다고 진단한다.

이제 환자는 자신이 정말 다 나은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착각일 뿐이다. 5년간 발견되지 않던 암세포가 7년 후, 또는 그 이상의 세월이 흐른 후 다른 곳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암환자 임상사례에서 이런 예는 비일비재하다.

그러면 현대의학은 새로운 병으로 진단한다. 5년 동안 재발되지 않으면 완치된 것으로 의학계에서 '약속'을 정해두었으므로 원래의 암은 치료된 것이고 다시 새로운 암이 나타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이처럼 암이 재발하는 것은 암세포를 키워낼 수 있는 생활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암세포가 좋아하는 환경을 버리지 않는 한 최신 현대의학도 속수무책 일 수밖에 없다.     ♣

- 이상구박사 뉴스타트센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