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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이, 하도 하늘만 쳐다보다 신선이 되어 버린 것은 아니겠지요?

요즘 이곳 극장가에는 정말 주옥같이 좋은 영화들이 모처럼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서 극장 순례하

기에 정말 주말이 정신없이 바쁩니다. 한국에서라면 우리말 자막이 한쪽 구석에 나와 있기라도 하

니까 영화 관람이 쉽지만 이 눔의 귓구멍이 잘 들리지 않는 통에 대충 듣다가 나중에 짜집기를 하

기가 일쑤입니다. ㅎㅎㅎ

연말에 보았었던 영화 the pianist.

잊을만하면 유태인들이 그렇고 그런 나치 영화를 만들어내기는 하지만 예술혼을 가진 폴랜드의

한 유명한 천재 피아니스트가 나치 치하에서의 생존적 고뇌를 경험했던 사실을 소재로 해서 만든

영화 the pianist는 참 좋았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리처드 기어 주연의 뮤지컬 영화 chicago를 보려고 합니다.

일산에서 살고 있는 제 친한 친구에게서 이멜이 왔는데 다음과 같은 귀절이 있었습니다.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Sviatoslav Richter)라는 사람이 있다. Russian pianist 다. 1년 넘게 나

는 이 사람 음반을 주로 사 모으면서 듣고 있다. 아마존에 이 사람에 대한 VHS가 있다.

'Enigma'란 제목이다. 아주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혹시 궁금하다면 ...책으로도 나와 있다. 원작

은 불어로 되어 있지만 영어로 번역되었단다. 정말 아까워 하면서 읽은 책이란다"

도대체 얼마나 좋으면 "정말 아까워 하면서 책을 읽"는단 말인가요?

약혼 기념일 선물로 그 책을 사주라고 한 방 쓰는 짝꿍에게 부탁을 해야할 것 같으네요.

책방 barns and noble에 가서 샬라 샬라 영어로 오더를 해야 하는데 책방 사람이 길게 지껄이면

잘 안들리거든요. reading comprehension은 좀 되는데 항상 listening이 문제예요.

몇해 전...프랑스어가 원서인 the phantom of the opera를 영어로 읽었었는데 그 감이 확실히 오

지 않아서 고생했었답니다. 그러다가 한국어로 된 번역판을 작년 여름에 읽고 확실히 내 것으로

했었던 적이있지요. 모국어로 말하고 모국어로 읽고 듣고 할 수 있는 곳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르시지요? 사실 91년도 여름에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 오페라 the phantom of the

opera를 관람했었을 때 영어로 듣는 그 내용이 확실히 감이 안와서 대충 소화했었었는데 우리 말

로 번역된 책 오페라 유령을 읽으니 얼마나 속이 다 후련했었는지 모릅니다.

영화 gangs of new york 혹은 chicago, 또는 the hours 아니면 catch me if you can 같은 좋은

영화들을 쉽게 모국어로 자막에서 읽어가면서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럽게 생각합니다.

인생을 좀더 풍요롭게 살려면 다양한 문화를 자주 접촉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둡지만 까만 하늘이 유난히 투명하고 맑아 보일 때는 저는 피아노 곡을 즐겨 듣습니다. 그렇게

하면 내 영혼의 호수에 맑은 물방울이 하나 땡그렁 하고 떨어지는 것 같아서요.

제가 typing치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마치 피아니스트가 되는 기분이어서.....

  1. No Image 25Nov
    by 정광호
    2002/11/25 by 정광호
    Views 1659 

    Re..정말 오랜만이네요...

  2. No Image 09Feb
    by 신영이
    2004/02/09 by 신영이
    Views 1475 

    Re..정말 오랜만이네요..^^*

  3. No Image 23Aug
    by 고수정
    2001/08/23 by 고수정
    Views 1756 

    Re..정말 좋다...*^^*

  4. No Image 16Oct
    by 민경래
    2002/10/16 by 민경래
    Views 1579 

    Re..정말로 괜찮은지....

  5. No Image 08Aug
    by 관리자
    2001/08/08 by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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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정신적인 문제로 음식을 못먹어요

  6. No Image 28Apr
    by 써니
    2004/04/28 by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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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정장로님 이멜 주소를 드릴께요.

  7. No Image 19Mar
    by 써니
    2003/03/19 by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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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제 사진은요....

  8. No Image 06Aug
    by 써니
    2003/08/06 by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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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제 이멜 주소는요...

  9. No Image 20Oct
    by 써니
    2003/10/20 by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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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제 컴의 바탕화면에도 오색 단풍이

  10. No Image 13Dec
    by 조은희
    2000/12/13 by 조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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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제24기 정규코스연수를 축하하며

  11. No Image 21Dec
    by 남혜우
    2002/12/21 by 남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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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제41기 정규프로그램 봉사자님께 파이팅

  12. No Image 03Feb
    by 써니
    2003/02/03 by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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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조그만 배를 하나 띄우는 심정으로

  13. No Image 24Dec
    by 관리자
    2002/12/24 by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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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좀 이상합니다

  14. No Image 04Feb
    by 써니
    2003/02/04 by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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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죠이, 영화 the pianist 보셨나요

  15. No Image 06Aug
    by 조은희
    2000/08/06 by 조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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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중국서 지현입니다.

  16. No Image 06Aug
    by 조은희
    2000/08/06 by 조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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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중국서 지현입니다.

  17. No Image 05Jul
    by 관리자
    2004/07/05 by 관리자
    Views 1267 

    Re..중성물

  18. No Image 28Mar
    by 정광호
    2003/03/28 by 정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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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증상이란

  19. No Image 17Mar
    by 정광호
    2003/03/17 by 정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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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지금 수고하실 분들께...

  20. No Image 14May
    by 무릉
    2001/05/14 by 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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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지나가는 과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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