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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요즈음 직원 여러분 안녕하셨어요?
이렇게 편지를 쓰려고 하니 너무 가깝게 느껴져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이는군요.

내가 처음 뉴스타트를 만났을때의 감격이 전해집니다.
'가장 절망적이었을때 가장 기뻤다'
다른 사람이 들으면 과연 이해할까요?
저 자신도 이해되지 않아 '내가 정상인가? 약간 이상해 진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니까요.

가장 유치한 것이 가장 극치라고 했던가요?
가장 큰 슬픔이 가장 큰 기쁨으로 변할 수 있게 한 뉴스타트의 소식은 그야말로 복음 그 자체였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변화를 이야기 해보면요.
매일매일이 행복하고요.
가족들의 소중함과 남편과의 사이가 신혼보다도 더 달콤하고요.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하늘 그리고 태양,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살포시 와닿는 연인 같은 바람,
앙상하게 보이는 나무들 속에 솜어있는 봄의 생명,
이름 없는 들꽃들의 아름다움,
이런것들이 나를 반긴다는 것을 발견했고요.
더욱 놀라운 것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왜 그리 소중한지....

이전에는 제가 눈뜬 소경이라는 사실과
이제 비로소 세상을 아름답게 지으신 창조주의 놀라우신
섭리를 발견할 수 있는 눈을 떴다는 것입니다.

암에 걸려서 가장 행복해진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귀한 생명들을 지키시는 님들은 정녕 영혼의 파수꾼이십니다.
인터넷을 통하여 처음 만난 복된 소식이었기에 인터넷 방송의 소중함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 방송이 지금도 사망의 골짜기에서 신음하는 수많은 환우들을 지키고 소생시킬 것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절로 드거워집니다.제가 그랬으니까요.
생명운동을 지키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눈물로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항상 아름다운 노래와 미소로 우리의 마음을 쉬게하셨던(녹아버릴만큼) 남앙우 이재숙님.
나긋나긋한 목소리(아무리 연습해도 흉내낼 수 없는)로 개그맨 보다도 더 우리를 즐겁게,
또 뜨겁게(찌지직으로) 회복시키시는 행복의 마술사 이상구 박사님,모든 직원 여러분 사랑해요,
43기 동창생 여러분 열열히 사랑해요.

다음에 꼭 뵐께요. 부모님 모시고 봉사자로 꼭 참석할께요.

많이 웃고 믾이 떠들어서 사랑받은 43기 참가자 김미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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