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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마치 밤처럼 소리없이 다가 옵니다.
열심히 사랑하고 나니 곧 이별이랍니다.
그래요. 모든 것에는 끝이 있지요.
목숨을 건 사랑에도 끝은 분명 있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란 알 수가 없어서
오늘의 사랑이 내일의 미움으로 지기도 하는가 봅니다.
세상에 던져질 때도 혼자였으니, 아무리 사랑을 했을지라도
또 혼자 가야만 하는 것.
그것이 우리네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이별이 두려워 시작도 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범하지는 마십시오.
마지막임을 알면서도 끝까지 한번 가보는 겁니다.
사랑이 없는 생은 사막과도 같이 황량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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