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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콜송을 하지 말라니 그것은 말도 안되는 말씀입니다. 혹시 오색에 한번도 가보지도 않은 분의 말

씀이 아닌가요? 전체적인 뉴스타트의 분위기를 잘 모르시니까 하신 말씀 같은데...아신다면 그런 말

씀이 나올 수가 없기에...

닭살 커플이라니요.

우리는 닭살 커플이 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못 되어서 탈이지요. 그렇지 않나요?

누구든지 각자의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어느 분이 자신만의 자유로운 의사를 올렸다고

해서 남양우, 이재숙 부부가 읽고 나서 행여나 위축이 되거나 상처를 입으시면 절대로 안되겠지요

지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참으로 잘 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소설가 펄벅이 어느 소설 속에서 쓴 아주 멋진 말을 기억합니다. "Love only lives in freedom."

참고로 다음에 아주 시기 유효 적절한 신문 기사 하나를 올리니 한번 읽어보실래요?
....................................................................................................................................
"남편과 오래 살고 싶으세요? "

2003/09/27 오전 10:04
ⓒ 2003 OhmyNews




한나영 기자(오마이뉴스)



마크는 한 가지 꾀를 생각해냈다. 올리비아의 사랑을 얻기 위하여 마차에서 떨어지는 연극을 하기로 한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친구 찰스의 집에 2주일간 더 머물게 된 마크는 친구의 누이동생인 올리비아와 마주칠 때마다 청혼을 했다. 하지만 올리비아는 그의 간절한 마음을 번번이 거절했다. 그렇게 끈질기게 청혼하기를 십 수회. 마침내 열 일곱 번째 청혼을 하던 날, 그녀는 마크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힘들고 어렵게 얻어낸 사랑, 그 사랑을 마크는 결코 소홀히 여기지 않았다. 처음 봤을 때부터 한 순간도 그녀를 잊은 적이 없던 마크, 그는 매 순간마다 그런 첫사랑의 마음을 떠올리며 아내를 사랑했다. 후에 올리비아는 얼음 위에서 미끄러져 큰 부상을 당해 평생을 불편한 몸으로 지내야 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침대에 누워있는 아픈 아내를 위해 마크는 뜰의 나무마다 이런 글귀를 써 붙였다.

"새들아 울지 말아라. 아내가 자고 있으니까."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감동적인 남편은 바로 <톰소여의 모험>을 쓴 미국의 유명 작가인 마크 트웨인이다. 유머와 위트가 넘쳤던 그는 지독한 독설가로 알려져 있지만 또한 지극한 애처가이기도 했다. 아내의 단잠을 깨우지 않기 위해 창 밖의 새들에게 경고문을 쓴 다정한 남편, 비록 내 남편은 아닐 지라도 참 사랑스럽다. 세상의 뭇 아내들에게 진한 감동을 준다. 아내들은 이런 작은 배려와 잔잔한 마음 씀에 감동을 받아 코끝이 찡해진다. 굵은 알 다이아몬드나 밍크 코트 때문에 가슴이 찡해오는 게 아니고.

부부란 누구인가. 사고 방식과 생활 방식이 서로 다른 남녀가 '사랑'이라는 애매한(?) 감정에 이끌려 한 몸을 이루고 남편과 아내의 이름으로 가정을 꾸린 주체이다. 그들의 부부 선언은 안정환의 '반지 세리모니'처럼 대단히 화려하고 아름답다. 그러나 공식 부부임을 선언하는 환희의 순간에 듣게 되는 주례사는 스피디한 21세기에 걸맞지 않게 대단히 진부하고 하품나는 고전 텍스트다. 불변의 진리가 선포된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동고동락하며,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 하더라도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한 쌍의 원앙처럼 살아가십시오."

결혼의 형식이나 스타일은 바뀌었을 지라도 결혼의 본질만은 그대로인 것이다. 그래서 젊은 부부에게 당부하는 인생 선배의 충고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주례사의 내용 가운데 과거와 달라진 점은 있다. 바로 부부간의 평등과 대화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부간에 대화를 많이 나누십시오. 호흡처럼 대화를 쉬지 마십시오.'

대화(dialogue)란 무엇인가. 사전적으로는 혼자가 아닌 상대(dia)와 더불어 말(logue)을 나누는 것이다. 하지만 대화는 단순히 말만을 나누는 게 아니다. 감정을 나누고 느낌을 나누는 것이다. 그리하여 서로간에 정서를 공유하고 정신적인 교감대를 형성하여 결국엔 부부의 '공동선(善)'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대화야말로 부부간에 있어서 존재의 본질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이자 기초 단위인 것이다.

대화에 관한 경상도 남자의 유머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다. 무뚝뚝한 이 남자, 집에만 오면 단 세 마디만 했다.

'밥 도!(밥 줘.)' '아는?(애들은?)' '자자!'

그런데 결혼한 지 20년이 넘게 되자 그 세 마디의 말마저 한 마디로 줄고 말았다.

'도!'

이제는 밥을 달라고 할 때만 '도'라고 한다. 다 커 버린 애들은 아빠보다 늦게 들어오기 때문에 더 이상 애들에 대해 물어볼 필요가 없게 되었고, 침대마저 부인과 따로 쓰기 때문에 자자는 말도 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이 서늘한 부부의 끝은 어떻게 되었을까. 작심한 아내가 어느날 큰 소리로 외친다.

"우리 이혼해요! 이렇게는 못 살아요."

신혼 부부와 구혼 부부를 어떻게 구별하는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쉴 새 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건 신혼 부부, 잠잠히 먼 곳을 바라보며 대화 없이 침묵을 지키는 건 구혼 부부!

최근 BBC 인터넷판이 발표한 워싱턴대 제임스 머레이 교수의 '배우자와 함께 지내는 시간을 예측할 수 있는 수학 계산식' 역시 부부간의 대화를 강조하고 있다. 대화를 분석한 데이터를 통해 내 남편, 혹은 내 아내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지를 미리 알아낸다는 이 연구 결과는 긍정적인 대화가 부부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남편과 오래 살고 싶으세요? 대화하십시오. 칭찬과 격려, 닭살스러운 대화가 매일 오가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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