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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양우 선생님, 이재숙 선생님.

새벽 알람이 울리길 기다리다 일어나 앉았습니다.
오늘은 영하 7도라던가,,,
망설이다
에라, 모자 덮어쓰고
아내와 아이가 깰까봐 살짝 문 열고...
산을 올랐습니다.

바람이 꽤나 쌀쌀했는데 약수가 졸졸 흐르더군요.
한 컵 시원하게 털어넣고
내친김에 걱정을 모두 벗어버리고서... 불러보고
아무도 안 보니까 앗싸 앗싸 해 가면서...
빈 산
바람과 나무들만 와글 와글...
너 안 춥냐? 너는?

오늘은 출근하는 토요일입니다.
어제 하다만 일 꺼적거리다....
아! 난 역시 '쉼'이 제일 안돼...
이것만 되면 병 좀 나을텐데...
비워도 비워도 비워지지 않는 일감 바구니 탓만 하고 있으니...

제가 뉴스타트를 다녀온 건 지난 여름이었어요.
그 땐 약수 마시고 내려오다 웅덩이에 발도 담그곤 했는데...
지금은 얼지나 않았을지...

가끔, 이렇게 살면 또 그대로인데...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겠다는 생리적 본능,
어느새 다시 아귀같이 제 자신을 틀어쥐고...

아 이거, 아무것도 아닌데...,
왜 털고 일어서지 못하는거지,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텐데...
진리 찾아 가야할 텐데...
마음만은 간절합니다.

남양우 선생님과 이재숙 선생님,
그리고 이상구 박사님과 유제명 박사님,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희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주신 뉴스타트 봉사자 선생님들
모두 주님 은총 가득한 성탄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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