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16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진해일로부터 살아남은 동물들  

코끼리는 땅 속을 통해 16㎞까지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시아를 강타한 거대한 지진해일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 코끼리를 비롯한 현지의 대부분의 동물들은 지진해일로부터 살아남았다.

그렇다면 동물들에게는 사람이 모르는‘6감(感)’이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의 연구원들은 동물들의 지각범위가 인간보다 더 넓게 발달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말과 몸짓을 수단으로 삼는 인간과는 달리, 동물들은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종 고유의 수단을 갖고 있다. 비둘기 같은 조류는 후각이나 대기 압력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으며, 꿀벌들은 자장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또한 박쥐는 초음파를 사용하고, 네발 동물들은 땅에서 느껴지는 진동을 통해서 위험을 예측하기도 한다.

결국 동물들은 일종의 "경보 신호"를 갖고 있는 셈이다. 포식동물이 접근할 때 동물들이 위험을 느끼고 경보를 발하는 것처럼 이번 지진해일에 대해서도 동물들은 사전인지가 가능했다. 이처럼 지각 범위가 발달된 동물들의 경보 신호 덕분에 코끼리나 호랑이 등 육지의 포유류들은 해일이 덮치는 심각한 상황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었다. 실제로 지진해일이 닥치기 전에 스리랑카나 태국에서는 코끼리들이 내륙을 향해 뛰는 광경이 목격되기도 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의 연구원 에르브 프리쯔는 "동물들은 거대한 해일로 발생한 땅의 진동이나 인간이 지각할 수 없는 소리를 통해, 쓰나미가 오고 있음을 느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또한 "이는 동물들이 인간에 비해 뛰어난 연합 능력과 운동 역량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동물들의 이런 능력은 지진 예보에 활용되기도 했다. 1969년 7월 18일 천진시에서 일어난 규모 7.4의 지진과 1975년 규모 7.3의 하이청 지진은 동물들의 사전지각에 의한 이상행동으로 예측된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진발생에 앞서 평소 조용하게 지내는 동물들이 소리를 지르고, 말, 개, 닭 등이 안절부절못하는 등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보이자 지진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을 급히 대피시킴으로써 도시의 절반 이상이 파괴되는 강력한 지진에서 사상자를 최소로 줄일 수 있었다.


글/전경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minex@donga.com (2005년 01월 11일)
출전 : 창의세상 031호   2005. 1. 1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59 늑간신경통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최현숙 2006.12.17 2008
2158 총동창회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김진복 2006.12.18 1601
2157 성행위에 관한 강의 내용에 관한 한 가지 궁금한점 김진복 2006.12.18 1954
2156 [re] 자녀들의 키를 잘 크게 하는법? 이상구 2006.12.18 2076
2155 [re] 늑간신경통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상구 2006.12.18 2322
2154 [re] 성행위에 관한 강의 내용에 관한 한 가지 궁금한점 이상구 2006.12.18 2061
2153 [re] 성행위에 관한 강의 내용에 관한 한 가지 궁금한점 김진복 2006.12.19 1828
2152 미디어플레이어 11버전에서 동영상이 안됩니다. 조성현 2006.12.21 1587
2151 이상구박사 뉴스타트센타를 떠나며 남혜우 2006.12.22 2563
2150 막을 수도, 중단할 수도 없는 것!(김진복님께) 이상구 2006.12.25 1626
2149 계룡산 도인과 함께한 불가사의한 산소호흡 이경진 2006.12.26 2560
2148 혈소판 문제... 박희주 2006.12.26 1699
2147 [re] 계룡산 도인과 함께한 불가사의한 산소호흡 이상구 2006.12.26 2207
2146 [re] 혈소판 문제... 이상구 2006.12.26 1590
2145 구원반납하기 1 권순호 2006.12.27 1661
2144 뉴스타트직원 분들께 -새해인사- 이명원 2006.12.30 1470
2143 센타건립과 빌리지조성 에 관하여 (12) 정하늘 2006.12.30 2507
2142 드디어 돼지해가 떴습니다. ^^ 권순호 2007.01.01 1501
2141 뉴스타트 가족여러분~~^^ 강복연 2007.01.02 1650
2140 천식에 대해서... 박진석 2007.01.03 1643
Board Pagination Prev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214 Next
/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