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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해일로부터 살아남은 동물들  

코끼리는 땅 속을 통해 16㎞까지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시아를 강타한 거대한 지진해일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 코끼리를 비롯한 현지의 대부분의 동물들은 지진해일로부터 살아남았다.

그렇다면 동물들에게는 사람이 모르는‘6감(感)’이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의 연구원들은 동물들의 지각범위가 인간보다 더 넓게 발달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말과 몸짓을 수단으로 삼는 인간과는 달리, 동물들은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종 고유의 수단을 갖고 있다. 비둘기 같은 조류는 후각이나 대기 압력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으며, 꿀벌들은 자장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또한 박쥐는 초음파를 사용하고, 네발 동물들은 땅에서 느껴지는 진동을 통해서 위험을 예측하기도 한다.

결국 동물들은 일종의 "경보 신호"를 갖고 있는 셈이다. 포식동물이 접근할 때 동물들이 위험을 느끼고 경보를 발하는 것처럼 이번 지진해일에 대해서도 동물들은 사전인지가 가능했다. 이처럼 지각 범위가 발달된 동물들의 경보 신호 덕분에 코끼리나 호랑이 등 육지의 포유류들은 해일이 덮치는 심각한 상황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었다. 실제로 지진해일이 닥치기 전에 스리랑카나 태국에서는 코끼리들이 내륙을 향해 뛰는 광경이 목격되기도 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의 연구원 에르브 프리쯔는 "동물들은 거대한 해일로 발생한 땅의 진동이나 인간이 지각할 수 없는 소리를 통해, 쓰나미가 오고 있음을 느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또한 "이는 동물들이 인간에 비해 뛰어난 연합 능력과 운동 역량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동물들의 이런 능력은 지진 예보에 활용되기도 했다. 1969년 7월 18일 천진시에서 일어난 규모 7.4의 지진과 1975년 규모 7.3의 하이청 지진은 동물들의 사전지각에 의한 이상행동으로 예측된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진발생에 앞서 평소 조용하게 지내는 동물들이 소리를 지르고, 말, 개, 닭 등이 안절부절못하는 등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보이자 지진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을 급히 대피시킴으로써 도시의 절반 이상이 파괴되는 강력한 지진에서 사상자를 최소로 줄일 수 있었다.


글/전경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minex@donga.com (2005년 01월 11일)
출전 : 창의세상 031호   2005.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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