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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07 14:21

엄마! 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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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가지 마세요. 안가면 안되나요?"

초롱 초롱 눈망울에 눈물이 맺힙니다.

전도회 관계로 몇주 집을 비웠던 터라 딸아이가

엄마랑 떨어지기를 몹시 싫어 합니다.

이번에 어렵게 자원 봉사자를 신청했구 꼭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란 자주 오는게 아니라는 생각에 강행을 하려고 했읍니다만.

딸아이의 눈물앞에 엄마의 약한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늦게 얻은 딸아이라도 의젓하고 활발해서 참아줄줄 알았는데

아직은 어린 초딩 3학년인가 봅니다.

갑자기 떠라려니 할일은 또 왜 그리 많은지요.

7일에 가는줄 알았는데 6일날 오후 7시까지 들어 오라는 전갈에  마음이 급했구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못했나 봅니다.

가려다가 못가게 되어 차질이 없는지 몹시 송구스럽습니다.

우리 딸아이 조금 더 키워 놓고 그땐 꼭 참석 하겠습니다.

이번에 안갔다고 다음에 기회를 안주시는건 아닐테지요?

61기가 성황리에 마쳐질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한나 엄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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