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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3 21:32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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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오늘 동영상을 통하여 박사님 강의를 진지하게 듣고있는 건강한 너와 성균이의 모습을 보면서....정말 그곳엘 보내기를 잘했다는 생각과...우리나라에 다행히 이상구 박사님과 같은 분이 계셔서 너희들에게 희망이 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단다.
그 엄청난 통증과 암이라는 무서움 앞에서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꿋꿋이 견뎌주는 너의 모습이 참으로 대견스럽기만 하구나.
고맙다.
처음 네가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었는지 모른단다.
그보다 더 어려웠던 일은 무조건 수술하려고 하는 의사와,
통증의 고통으로부터 속히 해방되리라 믿고 그 수술을 권유하는 의사의 말대로 따르려고 하는 너희들을,
어떻게, 무슨 말로 설명하여야 살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더 걱정이었단다.
다행히,
너희들이 아빠의 말대로 순종하여 주고,
"속히 오대산으로 가서 이상구 박사님의 강의를 듣고 뉴스타트에 대하여 공부하고 오라"는 아빠의 말대로 실천에 옮겨 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단다.
성균이가
"아빠! 고마워요. 아빠 말 듣기 잘했어요. 사랑해요."라고 전화할 땐,
눈시울이 적셔오기도 하였단다.

아가!
네 비록 병명조차도 흔하지 않는 고약한 암에 걸렸지만,
반드시 치유되리라 믿는다.
좋으신 하나님의 널 향한 관심과 사랑이
반드시 증거로 너에게 나타날 줄 난 믿는다.
부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하여
아빠보다 더 큰 믿음을 소유하고 오기 바란다.

성균이를 너와 같이 보낸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너희 부부가 뜻과 생각을 일치함이 중요한 이 시기에
너희 둘다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함께 공부하여 서로를 이해함이 더욱 커졌을 줄로 믿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포기하심이 없는 한 결코 우리가 포기 할 수 없으며
육신의 아빠도 널 포기하지 못하는 데 하물며 하나님이시랴!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하며,
오늘도 우리 찬이 모습 속에서 네 얼굴을 떠올린다.
사랑한다.

사랑하는 아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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