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수정은 3억대 1의 정자간의 경쟁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것은 뉴스타트적인 생각일까?
만약 1마리만 수정에 성공하고
나머지 2억 9천 9백 99만 9천 9백 9십 9마리의 정자는 의미 없이 도태된다면
그 정자들의 존재의 의미는 무엇일까?
아빠의 그 곳으로부터 출발한 정자는 보통 2억~3억 마리, 26ml 정도로 계산된다.
정자가 난자까지 이동하자면 난관(나팔관) 통과하게 된다.
점막층과 주름막 그리고 섬모로 이루어진 난관을 통과하는 동안
수 많은, 아니 대부분의 정자들이 이 주름막에 파묻혀 생을 달리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서 잠깐 한 가지를 생각해 보자.
밥알 한 알을 삼킬 때 잘 넘어 갈까?
아마 목에 걸린 그 한 알 때문에 물을 찾고 난리가 날 것이다.
밥알의 비유가 이해가 된다면 2억~3억 마리의 정자가 단체로 존재하는 이유도
지금쯤 이해가 될 것이다.
정자들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수정될 한 마리를 위해 서로 희생하며 길을 열어주고 있었던 것이다.
서로 보호하고 응원해 주며 그들의 여정을 이어가는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존재의 의미가 있다.
경쟁은 뉴스타적인 생각은 아니다.
2억 9천 9백 99만 9천 9백 99마리의 협조와 희생의 결과로
비로소 수정이 이루어 진다.
이 것이 뉴스타적인 생각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