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숭례문 사건을
여기 일본에서도 며칠동안 아주 크게 보도하였다.
남편이 그 뉴스를 보는 순간
마음이 출렁 내려앉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저녁에 일 다녀와서도 인터넷을 붙잡고
숭례문의 역사와 발자취를 따라..
한장면 한장면 찾아 보면서
그리고 흘러나오는 아리랑을 들으면서 눈물 흘리는 남편을 보았다.
뉴스에 나오는 한국 국민의 분노라고나 할까?
아쉬움, 안타까움, 허무함, 슬픔을 느끼는 장면을 보면서
외국인인 나로서는 이런저런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 국민의 역사가 고스란히 스며있는...
혼이 담겨있는....
사람의 손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만들어낸
그 하나의 피조물이 무너질때...
한국 국민의 마음이 다 타버리고..
무너지는것만 같다고 ...
한탄하는 국민을 보면서...
우리 하나님을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가 바로 그 [타버린 숭례문]의 존재는 아닌지...
기둥 하나가 쓰러지고,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허물어 지는 지붕과 같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고 있는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읽지 못하고...
멸망의 길로 가고 있을 때에...
우리 사랑의 주님은 바로 지금 한국 국민이 분노하고..
안타까워하는 그런 마음과 똑같지 않을까하고 생각해 보았다.
그래서 성경에서 가끔씩..
[하나님께서 분노하사]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 말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고 분노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멸망으로 이끈 그 악의 존재(세력)를 향하여 분노하시는 것은 아닐까?
마치 한국 국민이 숭례문을 향하여 분노하는 것이, 사실은 방화범을 향하여 분노하는 것처럼..
인간도 그토록 사랑해왔던
그 무언가가 사라질 때,
그처럼 마음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데..
하물며 우리를 이렇게 신묘막측하게 창조하신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언제나...항상 ...주님 앞에 굳건히 서있기를 원하지는 않으실까?
그런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 그리고 하나 더!!! -
마태복음10장 1절
[그들에게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귀신을 쫓아내다]란 말을 영어로 보니..
[unclean spirits] 즉 [깨끗하지 않은 영]이라고 나와 있다.
그 말을 읽고 하나님께 너무나도 감사했다.
지금까지 잘못 알았던 그 진리를 다시 새롭게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깨끗하지 않은 영]이라 하면 바로
[깨끗하지 않은 생각, 깨끗하지 않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렇다면 단순한 [귀신들린자] 가 아니라..
바로 우리!!!
늘 더러운 생각과 마음을 갖고 있는 바로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말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주님은 단지 병만을 치료해주시지 않는다.
우리가 갖고 있는 더러운 마음을 먼저 깨끗하게 해 주신다.
지금 세상에 일어나는 말할 수 없는 잔인한 사건들.
일본뉴스에서 보는 잔인한 살인 사건들의 상당수가 가족관련 살인사건들이다.
거의 매일같이 그런 사건, 사고들이 보도되고 있다.
부인이 남편을 절단하여 죽이고 여기저기 버리는 사건. 그리고 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보도.
아버지가 자식의 두 손목을 자르고 부인을 죽이는 사건.
손자가 할아버지를 죽이고, 오빠가 여동생을 죽인 후 절단하는 사건.
지난 일주일동안만도 일본에서는 이렇게 잔인하고 끔찍한 사건들이 줄지어 일어나고 있다.
사실 그 사람들이 바로 성경에 나오는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들] 인 것 같다.
그렇게 잔인한 일을 저지른 사람들이 사건 전에는 매우 친절하고 착했다고 주위 사람들과 회사 동료들은 그렇게 증언한다.
전혀 문제가 없던 사람들이었는데, 자신도 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모르는데에서 사건은 발생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그러나 자신이 그러한 틈을 보였기 때문에 사단은 그 틈을 공격한다.)에 마음 속에 악한 영, 나쁜 마음, 더러운 생각이 들어와서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 분명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사단이 마지막 최후 발악을 하고 있는것 같다.
우리가 항상 선을 선택하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순간순간 사단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우리도 그들과 같이 언제, 어디에서 그런 어처구니 없는 사단의 유혹에 빠질지 모르는 것이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필요하고, T-임파구가 강해져야 하며, 그래야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있듯이 우리의 마음 속은 늘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적 T-임파구]를 강하게 해야 한다.
"성경을 부지런히 상고함으로써 얻은 지식은 적절한 시기에 기억 속에 번개같이 떠오를 것이었다. " (시대의 소망 355쪽)
우리가 늘 하나님의 말씀(사랑)과 함께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우리의 마음 속에 좋은 영양분(인프라)을 저장시켜 주시고, 그 말씀(사랑)의 무기로 우리는 어떠한 시험(시련)에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자칫 우리의 건전하지 못한 생활로 인하여 우리도 인지하지 못하는 어느 순간에 사단은 그 약점(틈)을 공격하고, 우리는 무너질 위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의 순간(영적 생활)에서 하나님의 건강한 양식(말씀)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예수님을 팔아먹은 유다가 될 수도 있고,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베드로도 그렇게 자신만만해 하지 않았었는가?
숭례문 방화범도 그 유혹에서 진게 아닐까? (그의 어두운 마음 속에도 하나님께서 사랑의 빛, 생명의 빛을 비춰주실 것이라 믿으며 그 빛을 그분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사랑(사랑은 말씀이고, 영원한 생명이며, 어둠 속의 빛입니다.)의 주님을 만나고, 그 주님께 순종하며,
늘 주님과 동행하고,
작은 유혹에서라도 이기는 훈련을 할 수 있는...
우리 뉴스타트 가족이 되기를 오늘도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