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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진찰실에서 어느 환자분에게 이상구 박사님 뉴스타트에 대해 말했더니 그 분은  "이상구 박사님의 강의는 유머가 있어서 저도 좋아합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이상구 박사님의 해박한 최신 의학 지식에 열광했었는데 그 지식이 유머,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어우러져 아주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이상구 박사님 강의를 듣고 운동의 중요성을 절감해 운동을 시작한지 2개월 됐는데 인바디
검사를 해보니 지방은 1kg 줄고 근육은 200gm 늘었답니다!

 요즈음 저는  "내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숫자가 많아질거야!"라는 생각과
함께 평화로움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되었을 것이라 생각되는 이 상구 박사님의 
모습을 가끔씩 떠올리며 빠르게 걷는 운동을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4-5번 정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칭도 하고요. 

어제는 불면증이 있는 환자분에게 운동을 하면 천연 수면제인 메라토닌을 분비하는 세포의 효율성이 높아져 잠이 잘 올 것이라며 뉴스타트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그 분은 진료 후 고마운 
표정을 거의 나타내지 않던 사람이었는데 어제 처음으로 고마운 표정을 보이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제게 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요즘 재정리하고 있는 제 글입니다.  

 

기쁨, 관심, 지식, 유머 같은 인간적인 영역이 주는 것에서 가장 중요

"주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은 물질이 아니라 특별히 인간적인 영역이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주는가? 그는 자신을 준다, 그가 가지고 있는
가장 귀중한 것을 준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준다. 이것이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꼭 희생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 안에 살아있는 것을 준다; 그는 자신의 기쁨, 관심, 이해, 지식, 유머, 슬픔-그 안에 살아있는 모든 표현을
준다. 그의 생명을 이렇게 줌으로써 그는 다른 사람들을 풍부하게 하고, 자신의 살아있는 감각을 증진시킴으로써 다른 사람의 생명감을 고양시킨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에 나오는 위 구절과 "핵무기의 시대에 아이가 어렸을 때 신체적 접촉을 많이 해주면 사람들의 심성이 고와져 평화에 이바지하게 된다'고 코스모스라는 책에서 말했던 던 칼 세이건의 주장을 어른들에게도 적용해 행복을 생생하게 체험한 2006년 가을 일요일 오후에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다.

10월 15일에 안아주기 운동이 전 지구촌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한겨레 신문 인터넷 기사를
본 후  나는 감동을 받아 '사랑과 평화의 포옹(peace hug)을 해드립니다-핵시대평화재단 한국대표 안병선'이라는 글을 만들어 가슴에 매단 후 서울 청계산 등산로 길목 버스 정류장에서 3시간 정도 많은 사람들과 평화에 관해 대화하며 포옹을 나누었다.
영어로도 표시한 것은 혹시 외국인을 만날 것을 대비한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응했는데 어떤 중년 남자들은 핵시대평화재단이라는 표시를 보더니 내게 김정일도 포옹해줄 것이냐는 질문을 했다. 나는 김정일도 부시도 원하면 포옹해주겠다고 답변했다. 그런 남자들 중에도 나와 포옹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나는 그 사람과 볼을 맞대고 포옹하면서 "사랑합니다. 느낌이 좋지요?"라고
말했다. 어떤 남성은 또 하고 싶다고 해 3번이나 포옹했다.

나와 포옹한 사람들에게 핵시대평화재단 웹사이트가 표시된 내 명함을
한 장씩 선물했다.

어느 초등학교 5학년인 남자 아이는 자신의 핸드폰 카메라로 나와의 포옹
사진을 찍어 자신의 학교 사이트와 싸이에 올리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 아이에게 무슨 과목이 재미있느냐고 물어보니 영어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아이에게 몇시에 일어나는가 물어보니 보통 7시반에 일어난다기에 EBS의 잉글리쉬 카페 프로그램이 쉽고 노래와 춤이 나와 재미있는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6시 35분에서 7시까지 방송된다고 알려주었다.

포옹하기를 부끄러워한 사람들 중엔 마음으로 포옹한다는 사람이 있었고
그냥 떡과 엿을 준 사람도 있었다.

나더러 좋은 일을 한다며 잘 되길 바란다, 용감하다, 존경한다는 사람들이 있었고
분홍색 생활 한복이 예쁘고 내 얼굴 표정이 사심 없어 보여서 포옹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한 사람들도 있었다.

맨 처음 내 포옹 제의에 응한 사람은 지팡이를 짚은 노인 여성이었으며
그 여성의 며느리가 두번째였다. 차안에선 아들이자 남편인 젊은 남성이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처음엔 주로 여성들이 응했는데 나중엔 남성들도 재미있어 하며 응했다.
어느 젊은 남성은 자신의 부인이 보는 앞에서 내게 잘 포옹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함께 등산한 부부들이 많았는데 부부들이 나와 즐겁게 포옹한 사람들도 몇 있었다.
그 중 어떤 남성은
"핵시대평화재단의 뜻이 한겨레의 마음에도!
핵시대평화재단의 활동이 전세계에!
For the Peace hug !"라는 메일을 보내왔다.

길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포옹하는 것이 이상하고 어색하다는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많았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준 사람들도 상당했다.  

이 후 나는 가정, 직장,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도 원하는 사람들과 웃으면서 포옹한다.  

2005년 핵시대평화재단의 David Krieger 회장의 집에서 하룻밤 묵으면서
대화할 때 부인이 자신의 부부와 칼 세이건이 친구라는 말을 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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