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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가 계신 병원에서 왔습니다.
제가 걷기 시작하면서 한번도 안겨보거나 업혀보지 못한 호랑이 아버지이십니다.
뭐든 맘대로 하셔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이셨습니다.
만성 폐질환과 합병증으로 고생을 하시다가
힘들어서 못 사시겠다면서 작년에 약을 드셨습니다.
죽음도 맘대로 결정을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하십니다.
다 맘대로 해도 죽는건 맘대로 안된다고 하십니다.
침례를 받으셨고 기도하십니다.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서....
몇일전부터 식사를 못하시고 마약 진통제를 투여하십니다.
오늘 아버지 얼굴이 넘 예쁘십니다.
저의 손으로 얼굴을 쓰다듬고 안으며 사랑한다고 고백했습니다.
고명 딸이라고 그나마 사랑을 표현아닌 표현 하셨던 아버지께
안겨서 울었습니다.
통증이 심해서 힘들어 하십니다.
많은 분들께 기도 부탁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아버지가 그새 뵙고 싶습니다.
평안을 위해, 저의 가족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박사님!
제가 이렇게 진 선 미로 회복될 수 있게 됨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아름답게 회복하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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