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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01 15:53

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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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 주신 답글을 보고 많은 용기와 힘을 얻었습니다
지금 거기에 가 있는 자원봉사자 무지개를 통해서도 거기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엄마는 아직도 병원에 계십니다
건강식을 어느정도 받아들이셨구요..여기서 퇴원하시면 바로 여수요양병원으로 가신다고
예약까지 하셨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건강식을 권하기도 하시구요..그래서 같은 유방암 환자중 2명이 여수 요양병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참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사단은 그렇게 쉽게 놓아주지 않으려나 봅니다
어제 2인실에 있던 유방암 환자가 엄마 병실로 옮기면서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8번 항암치료중 마지막 항암제를 맞고 있는 그 사람에게 엄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어이! 이제 항암치료 끝나면 절대 건강식 하게! 얘들 키우고 살려면 그래야 된다네
콩물 갈아먹고 현미밥 먹고,,야채도 많이 먹고 고기는 먹으면 안되네"
그러자 그 사람이 하는말
"그래야지요1 그래도 항암치료 받을 땐 잘 먹어야 되요
잘 먹어야지 항암치료를 견뎌 낼 수 있거든요.
교수님도 뭐든지 먹으라고 하는 이유가 그래야지만 암세포가 툭툭 붉어져서 항암제가
더 잘 듣는다고 그러더라구요"
순간 어이가 없었지만 끝까지 들어 보았습니다
"교수님이 시키는 대로만 하시면 아무 이상 없을 거예요
저도 항암 치료할 때 녹즙이 좋다고 갈아마시고 야채만 먹었는데요 몸이 안 따라주더라구요
그래서 8만원짜리 백혈구 주사 맞았쟎아요
항암치료 할때에는 많이 먹어야 되요"
그러자 같은 병실에 있던 다른 환자들
"맞아! 그래야되네..
어이! 학생 ..엄마 좋은 일 시킬려먼 고기도 먹이고 그러게..지금 그렇게 해선 절대 안되네..
내가 딸 같아서 그러네..이제 곧 항암치료 하거면 그렇게 해선 안되네..
나중에 엄마가 쓰러지면 그때 후회하지 말고..."
이에 반응하는 엄마의 대답은 절 주저앉게 했습니다
"그러게 말이요.. 이런 요찬 것만 먹이고 ..콩고기만 준다요.."
지금까지 3주간 하면서 어느정도 확신을 줬다고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몰랐습니다
엄마는 한발 앞서서 "
"그럼,그렇지! 윤교수님이 하루에도 수술을 얼마나 많이 하고 얼마나 많은 환자들을
대하는데..전문가인데..어련히 알아서 고기 먹으라 했겠어!"
뭐라고 말을 해야 하는데..
나의 얇은 지식과 약한 믿음이 너무나 ... 너무나 작아 보이기만 하고..
바보처럼 왜 묵묵부답이기만 하는지...
박사님! 항암치료중에도 건강식으로 견뎌 낼 수있겠죠?
여기 있는 글들을 인쇄해서 보여 드렸었어요
엄마는 암 세포가 보이지 않는 다고 항암치료를 안 하시겠다고도 했어요
그런데 교수님이 그럼 4번만 하라시니깐 수술받은 교수고 앞으로도 정기 검진이며
계속 병원 올 일이 있을테니깐 미움사기 싫다고 그냥 받고 만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면 건강식에 대해 모르니깐 요양원에 입원하고 하루 외출받아서
항암제 맞고 가서 건강식으로 항암치료를 하시겠다고 말씁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에 그런 일이 있고나서는 이젠 항암치료를 당연히로
고기도 당연히로 생각하십니다
제 상식으론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암세포를 키워서 항암치료를 받는거쟎아요?
그럼 당연히 백혈구는 약해지는 거 아닌가요?
항암치료를 받을때도 건강식이 더 좋지 않나요?
기다리라고 하셨죠.....안타까워서 ..가슴이 아픕니다
시험받을 때에 또한 피할길을 내시고 능히 이기게 하시는 나의 하나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박사님...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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