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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2 21:47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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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보면 내몸은 누웠는데 마음은 깨어란 구절이 있다. 잠언서인지 전도서 인지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
내 상태가 이런때가 많기 때문에 이 구절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한동안 생각하지 않아서 잊어 버렸다.  내가 잠자는 방 한면은 온통 통유리로 되어서 창밖에는 큰 화분에 일본 단풍나무가 여름에는 푸른잎으로 해를 가려준다.
 달이 밝은밤에는 달도 별도 누워서 감상할수 있다.
 잠을 자다가 언뜻눈을 뜨서 밖을내다 보면 시간이 새벽인지 아직 좀더 누워서 밍그적 그려도 되는지 가늠할수 있다.
 커텐이 있지만 그냥 폼으로 걸려 있을 뿐이다.
 
 오늘 아침도 잠은 깨어서 이 생각 저 생각 하다가
국민학교 시절로 돌아갔다.
작은 교회학교라서 한반이 6명 정도이고 한교실에 두 학년이 같이 공부해서 동창이라고 해도 두 학년이 같은 동창인것 같다.
어느날 친국와 삶아서 파는 고구마를 하나 샀는데 친군느 3원을 내고 나는 2원을 냈다.
친구가 고구마를 반을 손으로 짤라서 내게 주었는데 ... 나는 친구가 나를 큰 쪽을 준것으로 알고 미안해서 작은쪽으로 바구려고 친구와 약간의 씨름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 친구 쪽이 큰것을 알고 내가 얼마나 미안했는지 지금도 그때 그생각 하면서 내가 부끄러워진다.

 내가 사는 동네는 부산 수정동이고 학교는 영주동이다.
매일 학교를 걸어서 가든지 아니면 가끔 버스를 타고 갔다.
가끔 버스 탈돈이 있지만, 아저씨 태워주세요 하고 공짜로 버스를 타고
그돈은 풀빵을 사먹었다,
 집으로 올때는 항상 걸어서 집으로 오면서 길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구경 하면서
오다 보면 좋은것 보다 나쁜것 더 많이 보았다.
그때는 부부 싸움을 길거리에서 하는것이 많았다.
어느날 부부가 길에서 싸우는데 남편이 부인을 막때리니까 부인이 " 날죽여 " 하고 남편의 바지
가랭이를 잡고 늘어지는것 보고 집에 오다.
그런데 뭔가 내가 잘못해서 엄마가 때리는데 나도 모르게 그날 부부 싸움에서 들은 말이
떠올라서 그말을 그대로 엄마에게 했다가 더 맞은 기억도 가끔 추억으로 떠 오른다.

 초등학교 막 들어가서 길거리 간판이 "소개소"라고 겨우 읽어면서 소와 개와 소가 왜 써지 있는지 도무지 이유를 몰라서 나혼자 궁굼해 했었다.
어느날 천천이 걷는데 자전거 턴 대학생 같은 청년이 영어로 나 한테 "You shit!" 하고 지나간다.
그뜻이 무엇인지 몰라서 선생님께 물어봤드니 너 똥이여!란 뜻이라고 해석해 주다.
 어째서 나는 영어를 알았는지 내 생각에는 너 서 라는 You sit 같아서 머리를 갸우뚱 했든 기억이 난다.
더 많이 추억이 있지만 30분 넘어면 날아가 버릴까봐 이만 줄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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