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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6 16:34

나의 기도

조회 수 1859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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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도

최병룡



마른 가지 끝에 파란 새싹이

솟아나듯

그렇게

나의 소망되게 하소서


홀로

밤길을 걸을 제

헤일 수 있는 별을 있게 하여 주옵시고

새벽에 치는

단 몇 번의 종소리에도

불면의 갈증을 손 모아

기도드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귀한 말씀들이

알알이 허사롭지 않게 하옵시고

꺼져가는 불씨 같은 마음에

한 가닥 소망으로

빨갛게 타오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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