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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보면

하와가 먼저 선악과를 먹고, 그 후에 아담이 먹습니다.

만일,하와만 먹고 아담이 먹지 않았다면,하와만 죽고,

창조주는 하와대신 다른 여자를 아담에게 만들어 주었겠죠.

 

그런데 아담은 사랑하는 하와와 이별해야 하는 사실을 견디지 못하고

하와와 운명을 같이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와를 만들어 주신 창조주가 또 다른 여자를 다시 만들어 주실 것을 잊어버린거죠.

아니면 알고도, 너무 하와를 사랑해서 운명을 같이하기로 한건지...

다음 글에 여기에 대한 묘사가 잘 되어있습니다. 

 

 

<뱀은 금단의 나무 과실을 따서 그것을 반쯤 싫어하는 하와의 손에 놓았다.

그러고 나서 그는 하나님께서 그들이 죽지 않도록 이것을 만지지 말라고 하셨다는 여자 자신의 말을

그 여자에게 상기시켰다.

그 여자가 과실을 만져도 아무 해가 없는 것처럼 그것을 먹어도 해가 없으리라고 그는 단언하였다.

(처음부터 하와가 선악과를 딴 것이 아니고, 뱀이 따서 하와에게 주면서 만져도 죽지않음을 강조했군요)

 

하와는 그것을 만졌지만 아무런 해로운 결과도 생기지 않는 것을 알자 더욱더 대담해졌다.

그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 먹”었다.

그것은 맛이 좋았으며, 그는 먹는 순간 활력을 느끼는 것 같았으며,

스스로 일층 더 고상한 생존 상태에 들어가고 있다고 상상하였다.

 

두려움 없이 그 여자는 따서 먹었다.

그리고 이제 범죄한 그 여자는 자기 남편을 멸망시키는 일에 사단의 대리자가 되었다.

이상스럽고 부자연스럽게 흥분된 상태에서 금단의 과실을 두 손에 들고

그 여자는 남편이 있는 곳을 찾아서 일어났던 모든 일을 말하였다.

 

아담의 얼굴에는 슬픈 빛이 떠올랐다.

그는 놀라고 근심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와의 말을 듣고 그는 그것이 그들이 경고를 받아왔던 원수임에 틀림없으며

하나님의 선고대로 그 여자는 죽을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그 말에 그 여자는 그들이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는 뱀의 말을 반복하면서 그에게 먹도록 재촉하였다.

그 여자는 하나님께서 불쾌히 여기시는 아무런 증거도 느끼지 못했으며,

오히려 하늘의 사자들(=선한 천사들)을 고무시키는 그런 새로운 생기로

모든 기능들에 감동을 주는 상쾌하고 기분 좋은 감각을 느꼈기 때문에 뱀의 말이 틀림없이 참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아담은 그의 반려자가 하나님의 부탁을 어기었다는 것,

그들에게 사랑의 시금석으로 부과된 단 하나의 금령(禁令)을 무시하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심중에는 무서운 투쟁이 있었다.

그는 그가 하와로 하여금 그의 곁을 떠나 방황하게 허락한 것을 슬퍼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그는 그렇게 큰 기쁨으로 교제하던 그 여자와 헤어지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가 그토록 사랑하는 여자와  어떻게 헤어질 수 있을까?

 

아담은 하나님과 거룩한 천사들로 더불어 교제하는 기쁨을 누렸었다.

그는 창조주의 영광을 바라보았었다.

그는 인류가 하나님을 사랑하기만 한다면, 그들 앞에 열릴 고귀한 운명을 깨닫고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축복들은 

그의 눈에 다른 모든 것을 능가하는 것처럼 보인 여자를 잃어버릴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보이지 않았다.

창조주께 대한 사랑, 감사, 충성, 이 모든 것은 하와에 대한 사랑에 눌리어졌다.

그 여자는 아담 자신의 한 부분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이별한다는 생각만 해도 견딜 수 없었다.

 

그는 땅의 진토에서 자기를 활력 있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창조하시고 그를 사랑하사 그에게 반려자를 주신

그 같은 무한하신 능력자께서 그 여자 대신 다른 반려자를 주실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는 그 여자와 운명을 같이하기로 결심하였다.

그 여자가 죽어야 한다면, 그도 그 여자와 함께 죽을 것이었다.

결국 현명한 뱀의 말이 참일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그는 추론하였다.

 

하와는 불순종의 행위를 하기 전과같이 아름답고 표면상으로 무죄한 것처럼 그의 앞에 있었다.

그 여자는 전보다 더 큰 사랑을 그에게 표시하였다.

그 여자에게 아무런 죽음의 징후도 나타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는 담대히 그 결과를 무릅쓰려고 결심하였다.

그는 그 과실을 쥐고 급히 먹었다.

 

범죄한 후 아담은 처음엔 자기가 일층 더 높은 생존 상태에 들어가고 있다고 상상하였다.

그러나 곧 그의 죄에 대한 생각이 그를 공포심으로 채웠다.

지금까지 온화하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던 공기가 이 범죄한 부부에게 갑자기 차갑게 느껴졌다.

그들이 누려 왔던 사랑과 평화는 사라지고, 그대신 그들은 죄에 대한 의식, 장래에 대한 공포, 영혼의 벌거벗음을 느꼈다.

 

그들의 몸을 두르고 있었던 빛의 두루마기는 이제 사라져 버렸다.

그리하여 그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가리개를 만들어 빛의 옷을 대신하려고 노력하였다.

왜냐하면 그들은 벌거벗은 채로 하나님과 천사들 앞에 설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이제 그들의 죄의 참 성격을 깨닫기 시작하였다.

아담은 자기의 곁을 떠나서 뱀에게 속임을 당하도록 자신을 허용한 그의 반려자의 어리석음을 꾸짖었다.

 

사단은 그의 성공으로 기뻐 날뛰었다.

그는 여인을 유혹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불신하고, 그분의 지혜를 의심하고, 그분의 율법을 범하게 하였으며

그 여자를 통하여 그는 아담을 넘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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