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19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나님은 참 욕심쟁이인가 봅니다.

너무 아름다운 꽃 지옥녀씨가 잠들었습니다.

오래도록 함께 지켜보면서 사람이 저리 아름다울 수가 있구나

그렇게 느껴 보고 싶었는데

주님은 그 꽃을 하늘 정원에 오늘 새벽 옮겨 심으셨습니다.

여전히 생명의 향기 발하는

그녀의 꽃은 더 이상 이 땅에서

맡을 수 없는 향기가 되었습니다.

서울대 병원에서 의식을 잃었다는 연락을 받고

찾아간 서울대 응급센터 한 쪽 귀퉁이에

지난 얼마간 무던히 무겁고 버겹던 육신의 몸을

침대에 의지한 채 누워 있었습니다.

"아무도 못 알아 봅니다." 남편에 말에 조금더 일찍 올 걸....

"총무님, 제가 누군지 알아 보시겠어요?"

"이병주 목사님!"

울음이 왈칵 쏟아질것 같았습니다.

 

머리를 귀에다 가까이 대고 그녀를 안고 기도했습니다.

생명의 주님, 언제나 우리에게 최고의 것을 주시는 주님께....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며 미세한 목소리로

아멘하시던 그녀는

오늘 새벽 천국의 정원에 옮겨졌습니다.

 

나는 살면서 그렇게 아름다운 꽃을 몇번 보지 못했습니다.

너무 늦게 발견한 하나님의 사랑을 아쉬워하기라도 하는 듯

암환자의 몸으로 한명의 생명이라도 살리려고 망상으로, 여수로, 벧엘로 줄기차게 다녀셨습니다.

 

하늘은 참 좋겠습니다.

당신 같은 아름다운 꽃들이 향기를 발할 것이니까요.

그곳에서

언젠가 당신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나도

그렇게 살다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9 관찰 김현경 2003.11.03 1477
3038 흰색의 존재이유... 산골소녀 ^^* 2003.11.05 1924
3037 물보라는 잘압니다^^ 2003.11.05 1552
3036 Re.동화된다는 것의 의미 써니 2003.11.07 1616
3035 또 그렇게 아름다울 49 세미나 나뭇꾼 2003.11.10 1446
3034 부산지역 동호회 조직했어요*^^* 김희영 2003.11.10 1630
3033 안젤라 와 49기 참가자의 치유을^^* 시드니 참사랑회 2003.11.11 1522
3032 파킨슨 병을 치유 할 수 있읍니까 ? 황대현 2003.11.12 1771
3031 이영두 회장님 최충기 2003.11.13 1565
3030 당뇨병 완치 rongzhe 2003.11.14 1618
3029 어느 암 환자의 선물^*^* 최동규 2003.11.14 2010
3028 일요일 오후 4시에 가보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박용범 2003.11.16 1462
3027 축하에 감사드립니다. 남혜우 2003.11.17 1516
3026 남양우씨 부탁 합니다 이흥수 2003.11.18 1480
3025 오색 한마당 잔치에 축하해 주심에 대한 감사 file 홍창해 2003.11.20 1627
3024 하나님의 사랑이 깊고 오묘할뿐... file 기쁨이 2003.11.20 1583
3023 나를바꾼 주의 십자가... file 기쁨 2003.11.21 1674
3022 L.A.지역 세리토스 교회에서의 이상구박사 세미나 써니(김성희) 2003.11.22 1454
3021 야호~~ 인제 나왔네 이재복 2003.11.22 1481
3020 Re..L.A.지역 세리토스 교회에서의 이상구박사 세미나 남혜우 2003.11.23 1630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214 Next
/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