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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긍휼이 정금을!

* *

허덕이며 걸어온 칠순 연륜은

더러운 누더기 걸치고

헛된 영화만을 추구한 삶 같은데

* *

아버지에게 받은 은총은

떠낸 반석과 우묵한 구덩이 로다. (1)

* *

토기장이 아버지에게는

시은 좌(施恩 座)에서 흐르는

무궁무진한 긍휼하심이 있다네.

* *

아침마다 그 긍휼하심으로

진흙덩이 빚어 시사

신실한 믿음의 인간 만드시지.

* *

낮에도 그 긍휼하심으로

다듬어 시고 깎아 내시사

굳건한 소망의 사람도 만드시고

* *

저녁에는 그 긍휼하심으로

기어코 향기 나는 사랑의 사람

만들고 계심을 아는가?

* *

죄와 허물로 일그러진 나를....

고통스럽다고 비명을 질러도

기여코

깎아내고 다듬고 빚어내시고야 말아

* *

보배로운 정금 같은 성도가

될 때까지

그날에 바로 그날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기 위하여!

....................

다함 없는 하나님의 긍휼이여!

(1) 이사야 51;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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