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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09 23:37

Re..소낙비 / 동시

조회 수 3749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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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씨.

참 맑고 아름다운 시입니다. 시에서의 경쾌한 음률이 느껴지고 또 풍경의 연상이 아주 빠르게 떠오르

게 됩니다. 음악적인 효과와 시각적인 효과가 뛰어납니다.

누구나 이런 경험이 한번 쯤 있을 것같습니다. 소낙비가 떨어지는 양철 지붕 아래서 가만히 책을 읽

다가 나도 모르게 빗소리에 귀를 기울리고 있으면서 무의식적으로 그 소리에 발바닥 장단을 치는

모습.

그렇지만 그런 점을 놓치지 않고 예리하게 생각해낸 시인의 뛰어난 감성이 참으로 아름답

게 다가옵니다. 부디 더욱 더 정진하십시오. 그래서 더 좋은 시로 우리와 만나주십시오.

써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