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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29 10:00

아빠의 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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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꼬마 아이들이 모여 있는곳에 한 여자 아이가


엄마의 큰 신발을 신고 아이들과 같이 뽐내는 것을 몇일전에도


보았는데요...내가 어렸을때나 지금의 아이나 별 다를게 없구나


라고...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왜 어렸을땐 그렇게 무거운 구두가 신고 싶었을까요?


중,고등학교때도 조금더 어른 스러워 지려고 머리를 기르고 구두를 신고


어른스런 옷차림을 하고는 했는데요...어린 시절이 지난 지금은


"야~ 너 어려 보이는데.."라고 한마디 해주면


기분좋은 마음으로 하루를 지내는 내 모습을 보고는 피식 웃음이 나오곤 합니다


어린 아이 였을땐 어른이 되고 싶어하고...


어른이 되어선 조금더 어려 보일려고 하고...참 우리란 존재는 알수없는것 같군요


자신에게 없는 것이나 주어지지 않음을 아쉬워 하는건


어쩔수가 없는 우리 모두의 모습 같습니다


파페포포 메모리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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