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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스 >

시골길 개울가에
아쉬움으로
피어나서

저만치 가는 버스
온 몸으로 흔들어주다

서러움
이기지 못해
아롱 아롱 피는 꽃.

간이역 철길 옆에
기다림으로
피어나서

바람 따라 가을 향기
지천으로 쏟아 놓고

보고파
고개 내미는

아~

낮달같은 여린 꽃.



< 강아지풀 >

강아지풀
강아지풀을

가만히
손바닥에 올려 보세요

작은 꼬리

돌랑…돌랑…흔들잖아요!

강아지풀
강아지풀을

가만히
귀에 대고 들어보세요

돌담 아래
아이들 소리

도란…도란…들리잖아요!




< 제 102회 ‘月刊文學’ 신인상 아동 문학 동시부 심사평>

섬세한 감성과 동심의 정갈함

‘숲과 나무를 함께 보라’는 지혜의 경고는 동시 창작에서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시와 동심, 이것은 자연의 ‘숲’과 ‘나무’의 연계적 관계나 대칭적 존재로 비유될 수 있다.
‘나무’가 시의 예술적 틀이나 조형의 기법이라면 ‘숲’은 동심으로 상징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시의 나무와 동심의 숲이 함께 신선하고 밀도있게 형상화될 때,
비로소 진정한 문학 작품으로서의 생명력을 얻게 될 것이다.

이번 응모작 가운데 백리디아의 ‘코스모스’외 1편(강아지풀)을 당선작으로 올린다. 작품의 참신성이나 완성도에는 아쉬움이 없지않으나 여성적인 섬세한 감성과 동심의 정갈함이 돋보였다.
그의 응모작 7편 전체를 통해 기본적인 역량과 안정감이 인정되었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기대한다는 점에서 다각적인 논의끝에 2편을 당선작으로 합의했다.
2편을 함께 올린 것은 ‘숲’과 ‘나무’의 보안적 논리로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
당선을 축하하며 영원한 신인 정신으로 부단히 정진하기 바란다.

심사 위원 이재철 이상현(글)


< 당선 소감 >

시를 쓰는 일이 진리를 찾아가는
구도의 길이라면

동시야 말로 그 지름길이다.

가짜인 나의 모든 허울을
벗어 던지고
참 나를 찾아가는 길이 아닐까?

현대 시조를 쓰다
동시에 매료된것도
이 점이기 때문이다.

이제 앞서간 선배들의
뒤를 따를것이다.

진리를 향하여---
어린이들과 함께하면서---

오늘의 나를 있게해준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따뜻한 봄날 미국 롱비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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