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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20 14:20

갈대와 추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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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class=han style="LINE-HEIGHT: 165%">갈대의 풍경





갈대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 집 창가에



길 떠난 소녀같이



하얗게 밤을 새우네



김이 나는 차 한잔을



마주하고 앉으면



그 사람 목소린가



숨어우는 바람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밭 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 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 ~ 아 ~ 아 ~



길 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갈대숲에



숨어우는 바람소리



~ ~ ~ ~ ~ ~ ~ ~ ~ ~ ~ ~ ~ ~ ~ ~ ~ ~ ~ ~



둘이서 걷던 갈대밭 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 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 ~ 아 ~ 아 ~



길 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갈대숲에



숨어우는 바람소리



~ ~ ~ ~ ~ ~ ~ ~ ~ ~ ~ ~ ~ ~ ~ ~ ~ ~ ~ ~



어스름 달빛 창가에



그리움으로 찾아오는



잊지 못하는 한 사람 있다



사랑한다 한마디 말 못하고



눈빛으로 작별 인사 건네며



헤어진 그 사람



우연이라도 정말 우연이라도



낯선 길 어느 거리에서라도



한번쯤 만나 볼 수 있었으면



이 밤도 이리 외롭지 않을 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갔슴인가



사랑이여 사랑이여



그 아름답던 나의 첫사랑이여



내 그대를 이리 그리워 하느니



바람결에 내 마음 전해 듣거든



내 가슴 열고



그대 사랑하는 내 마음 가져가세요



그대 사랑하는 무거운 꿈



어느 순간 갑자기 깨어날 수 있도록



영원히 영원히



나의 첫사랑 그대를 잊을 수 있도록



내 의식 저편에



아련히 자리한 그대 향한 그리움이



이 밤 어쩌면...



아득한 그리움의 이슬로 사라지는



나의 첫사랑 그대를



찬란한 눈물로 보내고



수많은 고독의 밤들을



다시 또 사랑하고 싶은 마음 뿐...
</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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