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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선한 생각이라네,*^^
*천로역정’에 나오는 한 순례자와 무지라는 자의 대화입니다^^
크리스쳔: “지금 하나님과 자네 영혼사이의 일은 어찌되고 있는가 ?” 무지: ’좋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언제나 선한 생각들이 가득 차 있어 길을 갈 때 위안이 되지요”
크리스쳔: ”선한 생각이라니?”그 생각들이 무엇인지 물어봐도 되겠나?” 무지: “그럼요 .저는 하나님과 천국을 생각합니다”
크리스쳔 : ”마귀나 저주받은 영혼들도 그런 생각은 한다네” 무지: ”하지만 저는 생각에 그치지않고 간절히 바라기까지 하지요”
크리스쳔 : ”그곳에 다달을 가망이 없는 사람들도 그러는 경우가 많다네 게으른 자는 간절히 바라지만 아무것도 얻질 못하지” 무지: ”하지만 저는 그것들을 위해 모든 걸 버리기도 하지요”
크리스쳔: ”과연 그럴까? 모든 것을 버리기는 그리 쉬운일이 아닐텐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지 헌데 왜 무엇때문에 하나님과 천국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기로 마음 먹었는가?” 무지;” 제 마음이 이끄는대로 따랐을 뿐입니다”
크리스쳔: ”’자신의 마음을 믿는 사람은 어리석은 자이다 ‘라는 말씀이 있네 무지; ”그건 사악한 마음을 말하는 것이지요 제 마음은 선하답니다 “
크리스쳔: ”헌데 그걸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무지: ”제 마음은 천국에 대한 희망으로 늘 편안하답니다”
크리스쳔: ”그건 거짓된 마음으로도 가능하다네. 왜냐하면 사람은 희망을 가질 근거도 없이 어떤것에 대한 희망으로 위안을 받기도 하기 때문이지” 무지: ”하지만 제 마음과 제 삶은 일치하기때문에 제가 가진 희망은 근거가 충분합니다”
크리스쳔: ”자네 마음과 삶이 일치한다는 소리는 누가 하던가?” 무지: ”제 마음이 말해주었지요 “
크리스쳔 : ”내가 도둑인지 내 친구에게 물어보게 .자네 마음이 그렇게 말한다니! 그런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증명되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도 없다네” 무지: ”하지만 선한 마음에는 선한 생각이 깃들지 않습니까? 또 하나님의 계율에 따르는 삶은 선하지 않습니까?”
크리스쳔 : ”마음이 선하면 선한 생각이 깃들고 ,하나님의 계율에 따르는 삶이 선하다는 건 맞는 말이네. 하지만 실제로 선한 생각을 가지는 것과 단지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천지차이지” 무지: ”그럼 선한 생각과 하나님의 계율에 따르는 선한 삶을 뭐라고 생각하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크리스쳔: ”선한 생각에도 우리 자신에 관한 생각.하나님에 관한 생각,그리스도에 관한 생각, 그리고 다른 것들에 대한 생각등 여러가지가 있지” 무지: ”우리 자신에 관한 선한 생각이란 무엇이지요?”
크리스쳔 :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는 것들이지” 무지: ”우리 자신에 대한 생각과 하나님의 말씀이 일치하는 때는 언제입니까?”
크리스쳔 :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내리는 판단이 하나님의 말씀이 내리시는 판단과 같을 때이지. 하나님의 말씀에 보면 사람의 타고난 상태를 이렇게 표현하셨다네 ’의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선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모든 생각은 사악할 뿐이다’ ‘사람이 계획하는 것은 어려서부터 악하다’
그러니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이렇게 생각할 때와 그것을 알고 있을 때 .. 우리들의 생각은 선한 것이라네.그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기 때문이지”
무지: ”내 마음이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크리스쳔 : ”그러므로 자네는 자네 삶에서 자신에 관한 좋은 생각을 한 적이 없지. 내 계속 말하겠네.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 마음에 대해 판단을 내리시듯 우리의 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네
우리 마음에서 비롯되는 생각과 우리의 길이 하나님의 말씀이 내리시는 판단과 일치할 때 .. 그들은 선하다고 볼 수 있다네
하나님의 말씀에 인간의 길은 선하지 않고 사악하여 그릇된 길이다 라는 말이 있지. 그것은 인간이 나면서부터 선한 길에서 벗어났다는 뜻이네. 인간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말일세 .
어떤 사람이 자신의 길에 대해 이렇게 생각할 때 ..즉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현명하게 생각할 때 ..
그때
그는 그 자신의 길에 대해 선한 생각을 가진다네 그의 생각이 하나님의 말씀이 내리시는 판단과 일치하기 때문이지
하나님은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 잘 아시고 우리는 볼 수 없는 우리 안의 죄도 보신다고 생각할 때..
또 하나님은 우리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생각들과 우리 마음깊은 곳까지 늘 꿰뚫어 보신다고 생각할 때 ..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 .
게다가 우리의 모든 의도 그분에게는 고약하다고 따돌림을 받는 것이어서 나름대로 최선의 행위를 하고 자신만만하게 그분앞에 섰다해도 그분은 도저히 우리를 참고 볼 수 없으시다고 우리가 생각할 때....
그건 선한 생각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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