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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으며 보내는 편지...

더위가 지나고 서늘한 바람이 답답했던
가슴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계절입니다.
무더위와 장마비로 힘들게 보냈던 여름이었지요.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은 잊을 수 없는 계절로 남아
오랜 시간을 장식할것 같습니다.
이젠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보낼때면 가슴속에 흐르는
그리움의 노래로 물끼를 말린 단풍진 낙엽을
편지속에 고이 넣어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지는 계절입니다.
이젠 힘들었던 여름도 그리움을
남기며 내 가슴에서 멀어져만
가고 있는 시간입니다.
잠시 머물다 가는 시간이기에 아쉬운
마음이 더 깊게 느껴지는 것이겠지요.
올해는 그리움을 담은 사연을 다른이가 보내기전에
가슴으로 말린 낙엽에 사랑의 체취를 담아 가장 먼저
당신에게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보내온 모래알같은 사연이 있다해도
물기없이 보내온 낙엽 한잎이 당신의 가슴을 울리는
사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가을엔 가장 먼저 가을의 그리움을 전해받는
최고의 당신이길 바랍니다.
가을을 줍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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